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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건설업계, 올 하반기부터 풍력발전 실적 확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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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환경부와 실무 협의 시작…하반기 착공 예상
풍력발전 걸림돌 토목공사 관련…인허가 해결 주목
올 들어 육상·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정부와 업계의 협의가 급진전하는 가운데,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대기중인 프로젝트들이 본격 착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건설업계 역시 이 시기부터 실적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일 한국풍력산업협회에 따르면 풍력발전사업의 규제 완화를 놓고 이달부터 업계와 환경부가 실무 협의에 들어간다. 환경부는 지형변화지수 및 생태자연도등급 설정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차동렬 풍력산업협회 팀장은 “지난달 박근계 정부의 규제 완화 지시 이후, 산림청과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달부터는 환경부과 실무 협의에 들어간다. 정확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상반기까지 인·허가 관련해 규제를 풀고 하반기부터는 착공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업계는 최근 현장조사까지 완료한 육상풍력 발전사업 5건을 중심으로 정부에 시급한 추진을 건의할 방침이다. 이들 5건은 구체적으로 양산원동풍력(SK E&S, 발전용량 18MW) △경주양남풍력(동서발전, 20MW) △전남장흥풍력(서부발전, 20MW) △양산염수봉풍력(동서발전, 20MW) △경남밀양풍력(SK E&S, 36MW) 등이다.
건설업계 역시 인·허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풍력발전사업을 통한 실적 확보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산림청과 환경부가 발목을 잡고 있는 풍력발전사업 관련 규제들은 대부분 토목공사와 관련한 것들이다. 업계와 산림청이 대립각을 보이고 있는 산지관리법상 산지 일시 사용허가 대상 여부, 업계와 환경부가 가장 현저한 이견차를 보이는 지형변화지수 설정 등이 모두 건설업계 입장에서 민감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본지 2014년 3월 26일자 6면 참조>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풍력발전사업이 중공업사와 발전사가 중심이 돼 추진되고 있지만 실제로 인허가 해결이 시급한 부분은 발전시설을 짓기 위한 인프라다. 특히 육상풍력 발전사업의 경우 적은 토목공사 비중과 이에 따른 수익성에 비해 걸림돌이 너무 많아 건설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힘든 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발전사업 비중을 자체적으로 높여가는 시점에서 인허가가 풀린다는 사실은 충분히 긍정적인 요소다. 협회의 로드맵대로 진행된다면 하반기부터 구체적인 실적들이 확보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육상·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향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뛰어든 건설·엔지니어링사로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조선해양, 코오롱글로벌, 현대엔지니어링 등 10여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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