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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전기공사 입찰시장 뜨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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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345㎸ 전력구공사 3건 최저가로 발주…총 1540억원 규모
공동도급이 없어 단독 수주 가능한 데다 1사1공구 적용으로 실적사들 ‘눈독’
오는 5월 전기공사 입찰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각각 400억~600억원 규모의 전력구 공사의 입찰 3건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는 실적 만점을 받을 업체가 적고 ‘1사 1공구’가 적용됨에 따라 수주가능성은 여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최근 3건의 전력구 공사를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입찰공고했다.
345㎸ 수도권 서부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 신부평#2~영서 1구간(추정가격 601억원), 2구간(511억원), 가정~신부평#2(428억원) 등 총 1540억원 규모이다.
신부평#2~영서 1구간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과 소사구 소사본동 일원의 5689m를 쉴드 TBM(5635m)와 메셔쉴드(54m)로 굴착하고 수직구 4개소를 설치하는 공사이다. 2구간은 부천시 원미구 소사본동과 서울시 구로구 온수동ㆍ오류동,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일원 4939m에 나틈(NATM, 50m), 쉴드 TBM(4621m), 개착식 전력구(268m) 등을 통해 굴착하는 것이다. 가정~신부평#2는 인천시 서구 가정동과 부평구 갈산동 일원 4090m에 쉴드 TBM(4084m)와 개착식 전력구(6m), 수직구 3개소 등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입찰자격은 전기공사업과 토목공사업 등록업체로 쉴드 공법의 터널실적을 보유해야 한다. 최근 10년간 동일공사 실적으로 단일시공량 1000m 이상을 가진 업체가 PQ(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다.
업계는 해당 실적을 가진 업체로 현대건설, GS건설, SK건설, 대우건설, 코오롱글로벌, 울트라건설, 삼호, 두산중공업, 롯데건설, 태평양개발 등 10여개사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번 3건의 공사는 1사 1공구가 적용돼 실적사들의 수주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공동도급 미적용 공사로 수주업체는 100% 단독 수주고를 올리게 된다. 다만, 한전의 적정성심사세부기준에 따라 PQ 통과 업체가 20개사 이내라도 최저가Ⅰ 방식에 의해 낙찰자가 결정된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구 공사는 선형 구조물이고 도심지를 통과하는 고난이도 공사이다 보니 공동도급보다는 단독수주가 공사품질을 높이는데 효율적이다. 최저가Ⅰ 방식 적용도 낙찰률을 조금이라도 높여 공사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 실적사 관계자는 “공공물량 기근 속에서 한전의 최저가 전력구공사는 가뭄의 단비와 같다”면서, “1사1공구 적용으로 수주가능성도 높은 데다, 낙찰될 경우 100% 수주실적으로 기록되는 점에서 이번 입찰에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전은 4월14일 PQ 마감과 25일 현장설명회를 거쳐 5월16일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한전은 또다른 최저가 전력구 공사 군포지역 154㎸ 서서울~산본(추정도급액 401억원)도 내부결제 과정을 거쳐 상반기 내 입찰공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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