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설계 완료해 내년초 7~10공구 최저가 발주 전망

　최저가 낙찰제 방식으로 집행될 예정인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의성군 구간 노반 건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11월까지 이 구간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공사발주 채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충북 단양군에서 경북 영천시를 잇는 총연장 148.1km 규모의 고속화 철도(시속 250km)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2018년까지 총 3조6474억원의 사업비(추정)가 투입될 예정으로, 전체 노선 중 4개 공구(1,2,6,11공구)는 지난해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집행돼 공사 중이다.

　나머지 공구는 기타(최저가)공사로 발주될 예정으로, 이 가운데 의성군 통과구간은 의성군 단촌면에서 가음면까지 약 28km 규모다.

　기존 공구 구분상 7~10공구에 걸쳐 있다.

　공단은 앞서 이 구간을 포함, 지난 2012년 11월부터 기타공사 발주 구간에 대한 기본 및 시설설계 용역에 착수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의성군 및 주민들이 기본계획상 금성산 하부 터널 통과 구간에 대한 노선변경을 요구했고, 공단은 이를 반영한 노선변경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공단 이를 위해 내달 4일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3일 설명회를 거쳐, 오는 11월 최종 노선 등을 담은 설계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건설공사 발주에 대해서는 설계안이 최종 확정되면 정부 예산편성 과정 등을 거쳐 빠르면 내년초부터 집행할 계획이라고 공단은 밝혔다.

　업계는 이에 따라 의성군 구간 변경 노선 및 설계가 확정되면 7~10공구 건설공사가 한꺼번에 발주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7~10공구는 안동시에서 군위군를 잇는 총연장 44km 규모의 구간으로, 공구별 7~13km 규모의 노반시설공사가 집행될 예정이다.

　공구별 공사비는 설계, 견적 등이 마무리돼야 확정될 예정이나, 평균 15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