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청장 민형종)은 이번주 총 74건, 2926억원 규모의 건설공사 입찰을 집행한다. 지난주와 비교해 건수(10건)와 집행금액(약 500억원) 모두 증가했다.

　이번주 최대어는 기술제안입찰방식의 EBS 디지털통합사옥 건립공사다. 추정가격 1287억원 규모의 대형공사로, 오는 28일 집행될 예정이다. 앞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에는 롯데건설과 계룡건설산업이 각각 대표사로 나서 수주전을 벌인다.

　신진주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1지구 조성공사도 주중 유일한 최저가 낙찰제 공사로 관심을 끌 전망이다. 추정가격은 550억원 규모, 26일 집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적격심사 대상인 신천(가창교~상동교) 재해예방사업과 방위사업청 이전청사 군사보안 및 특수시설 구축공사(건축), 대전역세권 삼가로 및 신안동길 도로확장공사가 각각 100억원이 넘는 업계의 관심물량이다.

　조달청은 이들을 제외한 총 61건의 공사가 지역제한입찰 또는 지역의무공동도급 대상공사라고 밝혔다.

　따라서 금액기준, 전체의 약 29%인 836억원 상당을 해당 지역업체가 수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역별 발주량을 보면, 경기도가 1422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상남도 651억원, 세종특별자치시 229억원, 대전광역시 135억원, 대구광역시 133억원, 전라북도 125억원, 전라남도 117억원 등의 순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는 이번주 총 1944억원 규모의 건설공사 4건에 대한 입찰을 집행한다.

　이는 지난주(739억원, 16건)에 비해 입찰건수는 12건 감소했지만 입찰금액은 1205억원 증가한 것으로, 지난주 사라진 추정가격 1000억원 이상 초대형 최저가낙찰제가 돌아와 입찰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입찰금액이 증가세를 이었다.

　이주 최대어는 오는 26일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집행하는 화성동탄2 A66BL 아파트 건설공사 3공구(1861억원)로 1등급 44개사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통과해 입찰을 기다리고 있다.

　대형사는 대우건설 및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한화건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50억원 미만의 적격심사 대상 전기와 정보통신공사로 관련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