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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삼척 철도건설 2단계…'7월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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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조7600억 원에 이르는 동해선 포항~삼척간 철도건설사업 2단계 노반신설공사가 오는 7월쯤 동시 발주될 전망이다.
모두 12개 공구로 나뉘어 공고될 예정인 4개 공구는 종합심사제가 적용될 것으로 보여 건설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르면 내달 중 실시설계 보완작업을 끝낸 뒤, 본격적인 공사발주 채비에 나설 계획이다.
동해선 포항~삼척간 철도건설사업은 총 연장 165.8km 규모로, 오는 2018년까지 모두 17개 공구로 나뉘어 추진된다.
이 가운데 1단계 사업인 포항~영덕간 1~5공구는 이미 공사에 착수해, 현재 공종율 60%대 후반을 달리고 있다.
공단은 이어지는 2단계 영덕~삼척간(6~17공구, 121.7km 규모) 건설공사에 대해서도 빠르면 오는 7월 중 공사를 발주하고, 9월께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사실 실시설계용역은 이미 지난해 완료했으나, 공단은 그간 개정된 설계기준 및 타당성 재조사 결과 등을 반영키 위해 작년 10월 5개 엔지니어링사를 통해 보완설계에 착수한 바 있다.
공단은 이에 따라 내달 중 보완설계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기획재정부 등과의 총사업비 협의에 착수하고 동시에 실시계획 변경승인을 거쳐 공사 발주에 나설 복안이다.
발주예정 공구별 현황을 보면 ▶6공구 1400억원, 10.1km ▶7공구 1404억원, 11.9km ▶8공구 1490억원, 11.0km ▶9공구 1660억원, 9.2km ▶10공구 1541억원, 10.8km 11공구 1200억원, 9.0km ▶12공구 1706억원, 7.5km ▶13공구 1380억원, 9.0km ▶14공구 1034억원, 8.0km ▶15공구 1458억원, 8.9km ▶16공구 1586억원, 11.3km ▶17공구 1793억원, 14.8km 등이다.
공구별 평균 사업비가 1430억원에 달하고 총사업비는 1조7600억원대에 이른다.
이 중 종합심사제 적용 대상은 9~12공구까지 모두 4개 공구로, 공단은 현재 보완설계와 더불어 종합심사제 세부 시행방안도 마련 중이다.
업계는 모두 최저가, 또는 종합심사제 대상공사로 아직 수익성을 낙관하긴 이르나 올 실적을 위해선 반드시 1건 이상 수주해야 하는 물량이란 입장이어서 사활을 건 한판 수주전이 예상된다.
따라서 업계는 공단이 마련 중인 종합심사제 세부시행방안을 예의주시하면서 공고시기와 공구별 동시발주 여부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공구당 1개사만 대표사로 낙찰받을 수 있는 ‘1사1공구 낙찰제’가 적용될지 여부와, 여기에 종심제까지 포함해 1사1공구가 적용되는지도 관심사다.
공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단 현재로선 12개 공구 동시발주를 계획하고 있으며, 원칙적으로 1사1공구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6공구와 17공구 등 일부 지역에서 우선 착공 추진을 주문키도 했으나, 지금으로선 12개 공구 동시 발주 및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며 "1사 1공구 또한 적용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동시발주를 전제로, 종합심사제와 최저가를 포함커나, 또는 분리해서 1사1공구를 적용할지 등에 대해선 좀 더 검토한 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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