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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대전·충남본부, 5천억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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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본부가 올해 5000억 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5000억 원 규모는 일부 지자체의 연간 발주금액을 넘는 수치로 수주난이 심화된 업계에 단비로 작용될 전망이다.
LH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2014년도 공사 발주계획을 보면 공사는 올해 지역에서 총 44건, 5132억 원에 달하는 공사를 쏟아낸다.
주요 발주물량을 살펴보면 아산탕정 1-A3블록 아파트 건설공사가 1125억 원으로 가장 큰 규모다.
100억 원대 공사도 줄을 잇는다.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조성공사 1-2공구(460억원), 부여규암 아파트 건설공사(258억원), 대전도안 11 아파트 건설공사(795억원), 내포신도시 2단계 조경공사 홍예공원공구(300억원) 등의 공사가 예정됐다.
건설업체들은 LH 공사를 수주키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점쳐진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LH 물량은 일반 지자체의 공사에 비해 가격규모가 크다"며 "수주난을 겪고 있는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발주물량은 조경을 비롯해 배관공사 등 전문업 물량이 많아 전문건설업체들의 수주전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한 전문건설업체 관계자는 "전문건설업에 대한 발주물량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LH의 발주물량을 발판 삼아 경영난을 타개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적정 공사비가 책정되지 못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실적인 단가를 반영하지 못한 공사비 책정으로 인해 공사를 해도 남는 게 없는 장사가 될 우려도 있다"며 "특히 LH 공사는 마진이 크게 남지 않는 공사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히 실적 쌓기용 공사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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