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으로 가는 기찻길인 원주~강릉 복선전철 노반 건설공사의 마지막 구간이 총사업비 실시설계 사전검토에 착수하며 시동을 걸었다.

　6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원주~강릉 복선전철 노반 건설공사 총 13개 공구 중 아직 집행하지 않은 11-2공구와 11-3공구에 대한 총사업비 실시설계 사전검토를 조달청에 의뢰했다.

　이는 남강릉과 강릉역을 잇는 강릉시계 구간으로 11-2공구의 총사업비는 2343억원으로 총연장 9.384㎞에 토공 6.174㎞, 교량 3.03㎞(9개소), 터널 0.18㎞(1개소), 남강릉 신호장(1개소)으로 설계했다.

　총사업비 2479억원의 11-3공구는 총연장 3.935㎞에 토공 1.155㎞, 터널 2.78㎞(1개소), 정거장 1개소(강릉정거장)으로 구성했다.

　공단은 오는 6월 착공을 위해 조달청이 총사업비 사전검토를 완료하면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쯤 이들 2개 공구를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처럼 원주~강릉 복선전철 건설을 위한 1차 사업인 노반 건설공사의 전 구간 착공이 임박함에 따라 후속사업인 6개 역사 신축공사와 전력설비 신설공사가 올해 실시설계에 착수하며 바통을 이어받는다.

　먼저 원주~강릉 복선전철에 들어설 총 6개 역사 중 강릉역사(이하 발주금액 3억원) 및 진부역사(이하 1억6000만원), 평창역사는 다음달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오는 5월에는 둔내역사(이하 4억원) 및 횡성역사, 만종역사 신축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집행할 계획이다.

　앞서 이달에는 횡성변전소외 15동 전력설비 실시설계용역(1억5000만원)을 선보이고, 오는 8월에는 만종역 외 5개역 전력설비 실시설계용역(2억4000만원)을 발주할 예정이다.

　아울러 나머지 후속사업인 궤도 부설공사와 전차선로 및 통신설비, 전철전원설비 신설공사 등은 내년부터 실시설계용역을 시작해 오는 2016년 초반부터 잇따라 착수한다.

　총사업비가 무려 4조829억원에 달하는 원주~강릉 철도 건설사업은 강원도 원주와 강릉을 연결하는 총연장 120.7㎞에 설계속도 150㎞/h의 복선전철을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2017년 6월 건설공사를 준공해 종합시험운행을 거쳐 같은해 12월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