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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심사낙찰제 시범 추진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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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종합심사낙찰제의 시행을 앞두고 건설업체들이 이에 맞는 새로운 수주전략과 체계적 시스템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종합심사낙찰제는 공사수행능력 부문에 있어 세부적인 평가가 적용되기 때문에 가장 경쟁력 있는 시공분야의 전문성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시공역량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관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자칫 대응책 마련에 소홀할 경우 공사수주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공공기관 발주공사에서 낙찰금액이 아닌 공사 수행능력과 사회적 책임 등을 고려한 종합심사낙찰제가 2015년까지 시범적으로 추진된다.
종합심사낙찰제는 공사 수행 능력과 투찰 가격, 사회적 책임의 합산 점수가 가장 높은 입찰자가 낙찰자가 되며, 동일 점수시엔 입찰 가격이 낮은 자를 낙찰자로 선정토록 했다.
투찰 가격 평가는 입찰가의 상위 40%, 하위 20%를 제외한 입찰 금액 평균(균형 가격)을 통해 평가하는데 균형 가격 대비 -3%까지 투찰할 경우 동일 점수를 부여하되, -3% 미만 금액으로 입찰한 경우 기본 점수(80점)만을 부여한다.
가격 산출의 적정성 평가는 세부 공종별 단가 적정성과 하도급 단가 계획을 심사하고 추정 가격 1000억원 이상은 순수내역입찰로 진행해 물량 적정성과 시공 계획을 심사할 계획이다.
하지만 입찰 가격이 낮을 수록 높은 점수를 받도록 심사기준이 마련돼 최저가낙찰제의 보완대책으로 마련된 제도가 저가투찰방지에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종합심사낙찰제는 설계와 입찰은 물론, 계약과 시공ㆍ실적 및 기술자 등 공사와 관련된 전체적인 사이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또 각 단계별 업무를 아울러 시스템화를 하는 역할이 필요한데 아직 이 같은 시스템에 적응력이 없는 건설업체들에겐 불리하다는 게 대다수 건설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종합심사낙찰제의 핵심은 건설사들에게 지금처럼 백화점 시공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전문 시공 분야에 역량 집중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찰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시공 분야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수주전략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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