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아파트 5월, 4지역 병영시설 7월에나 공고

　오는 3~4월부터 본격적인 발주가 기대됐던 대형군시설공사의 입찰공고가 줄줄이 연기됐다.

　국방부는 2일 2014년 3월 대형공사(300억원 이상) 발주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건설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규모 공사들의 입찰공고 일정이 최소 1~2개월씩 연기됐다.

　공사별로 보면, 1314억원 규모의 군인아파트 건립공사는 당초 4월중 발주에서 다시 5월중으로 미뤄졌다.

　이 공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집행하는 기술제안입찰 물량으로, 사실상 올 최대 규모 사업으로 꼽힌다.

　또다른 기술제안입찰공사인 803억원 규모의 4지역 병영시설 건립공사는 7월에나 발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역시 당초에는 4월 중 공고가 추진됐으나, 설계안 및 관계기관 협의 등으로 미뤄졌다.

　최저가 낙찰제가 적용되는 기타 공사 물량에 대한 입찰공고도 줄줄이 지연됐다.

　이달 중 발주를 추진했던 471억원 규모의 국방부별관 리모델링공사는 5월로 연기됐고 4월 공고 예정이었던 500억원 규모의 913-1사업(A지역)도 5월로 미뤄졌다.

　또 396억원 규모의 5사단 공병/보수대대 이전사업도 5월중 공고에서 6월 발주로 변경됐고 1816억원 규모의 1군지사 이전사업도 내년 전반기 추진에서 하반기 추진으로 조정됐다.

　이밖에 433억원 규모의 대형공격헬기 지원시설사업과 336억원 규모의 19비 아파트 건립공사는 당초 계획대로 각각 6, 7월 발주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사업별로 설계 및 인허가, 관계기관 협의과정에서 지연사유가 발생함에 따라 입찰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 신규 편입 대형공사는 이달 중순 예정된 자체 입찰방법심의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주한미군이전사업(YRP) 물량은 사실상 집행이 마무리된 만큼, 신규 편입 물량은 대부분 기타공사로 분류되는 일반 군부대 이전사업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한편, 동 계획은 투명한 입찰행정과 건설업계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제공을 위해, 매월초 국방부가 <나라장터> 공지에 앞서 <건설경제신문>에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