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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대형공사 발주 물꼬 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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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공사는 대행개발사업 확정 후 공고 나설듯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대규모 건설공사 발주에 물꼬가 트이면서 건설업계가 본격적인 수주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LH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의 행정중심복합도시 자동클린넷(3-2차) 시설공사를 발주하고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이 공사는 행복도시 3, 4생활권( 1282만5300㎡)에 집하장 3개소 등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예산은 부가세 포함 862억원 규모다.
LH는 내달 14일까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접수하고 오는 5월27일 입찰을 거쳐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LH는 앞서 주초에도 연계사업인 439억원 규모의 행복도시 자동클린넷(3-1차) 시설공사를 턴키로 발주, 4월말 입찰을 앞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빠르면 3월말이나 내달초 또다른 턴키공사인 고양삼송지구 2단계 수질복원센터 건립공사도 공고될 전망이다.
이 공사는 시설용량 1만6000톤 규모의 수질센터를 짓는 것으로, 당초 지난해 집행예정 물량이었으나 기본설계 및 관계기관 협의 등이 지연되면서 올해로 이월됐다. 공사예산은 4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내달초부터는 최저가 낙찰제 대상 아파트 건설공사 발주도 본격화된다.
LH는 빠르면 내주중 강릉회산2지구 아파트 건설공사와 고양삼송 A4블록 아파트 건설공사를 최저가로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계는 사실상 완료됐고, 현재 막바지 견적작업과 입찰공고문 작성이 이뤄지고 있다.
추정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각각 400~6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각각의 추정금액이 1000억원 이상인 강원혁신 A2블록과 아산탕정 1-A3블록, 구리갈매 B-2블록, 부천옥길 B1블록 등도 빠르면 3월중 발주할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발주계획 물량이 줄어든 대신 집행률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특히 3분기까지 대부분의 공사를 발주하는 조기집행을 통해 업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제 LH는 지난 1월에만 각각 2100억~2200억원 규모의 위례 군아파트와 화성동탄2 A66블록 등 3건의 최저가 아파트 공사를 내놓는 등 주택부문에서만큼은 예년보다 훨씬 빠른 집행속도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그러나 올해도 문제는 토목공사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토목공사 집행률이 계획 대비 반토막 수준에 머물렀고, 올해는 계획 규모도 줄어든데다 대행개발 방식 도입까지 확정됐기 때문이다.
또 건축, 산업설비(턴키) 부문과 달리 아직 발주가 예정된 물량도 없는 상황이다.
LH는 이에 대해 토목공사의 경우에는 아직 대행개발방식을 적용할 대상사업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타 공사에 비해 공고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내달초 이사회를 통해 올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대행개발 대상도 결정되고 나면 일반 공사는 발주채비를 서둘러 순차적으로 공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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