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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호선 연장공사 서울시 구간 10월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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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하철 5호선 연장선 서울시 구간 건설공사를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발주한다.
앞서 경기도 구간 건설에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을 적용한 경기도와는 다른 선택을 해 주목된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지하철 5호선을 상일동역에서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까지 연결하기 위한 지하철 5호선 연장 건설사업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 입찰을 공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용역 범위는 서울시 구간 1.1㎞에 대한 토목, 건축, 기계, 역사 전기시설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와 전체 구간 7.7㎞에 대한 궤도와 시스템 기본설계 등이다. 용역비(기초가격)는 82억8590만원이다.
지하철 5호선 연장은 토목과 건축 등에 대한 설계와 시공은 서울시와 경기도가 경계를 기준으로 나눠 시행하고, 전 구간에 동일한 시스템이 필요한 궤도와 전차선, 송변전, 신호, 통신 등의 설계와 시공은 서울시가 전 구간을 맡는다.
서울시가 이번에 설계를 먼저 발주한 것은 설계와 시공을 묶어 발주하는 턴키 방식을 채택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르면 10월에 서울시 구간 1공구 토목과 건축공사를 최저가낙찰제로 발주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앞서 경기도 구간에 속한 3공구 건설공사를 턴키 방식으로 발주한 바 있고, 2공구도 같은 방식으로 입찰을 공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턴키 방식의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기타공사로 추진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턴키의 문제점이 많이 개선됐으나, 최근에도 입찰담합이 적발되는 등 사회적인 문제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는 또 최저가낙찰제 채택에 따라 중소건설업체의 입찰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공사 착수를 연말로 계획하고 있는데 한 달 반 정도 걸리는 입찰 소요기간을 고려하면 10월에는 발주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궤도와 시스템 공사는 설계기간이 480일에 달하고 공구를 어떻게 나눌지 등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시는 전했다.
지하철 5호선 연장공사는 총 9909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에서 강일지구와 미사지구를 경유해 하남시 창우동까지 약 7.7㎞ 구간을 연장하고 5개의 정거장을 신설하는 것이다. 서울시 구간은 2018년 말까지, 전 구간은 2020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오는 2016년까지 입주를 마치는 택지개발지구 내 하남미사지구를 고려해 하남풍산지구 구간(1단계)까지 우선 착수하고, 후속구간인 하남시 창우동까지 구간(2단계)은 단계별로 추진한다.
천석현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지하철 5호선이 강동구 상일동에서 하남시 창우동까지 연장되면 서울 강동지역 시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남동부 지역 대규모 택지지구인 하남미사, 풍산 등의 입주민 교통 서비스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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