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 3단계 이전사업이 올 연말 완료됨에 따라 도시개발 범위가 금강 남측으로 대폭 확대된다. 자족시설 유치사업이 본격화되는 한편, 이미 분양된 5만3000가구에 이어 1만8000가구의 주택이 추가로 공급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19일 업무보고에서 △주민과 공무원의 행복체감지수 향상 △세계적 수준의 도시가치 창출 △자족기능 확충을 통한 지역경제 선도 등 3가지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건설청에 따르면, 올 연말 6개 중앙행정기관 및 소속기관과 13개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총 4716명의 이전이 마무리된다. 2년간 2단계 이전에 이어 최종적으로 3단계 이전이 완료되면, 이에 맞춰 도로와 대형마트 등 도시기반시설 및 편익시설이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

　건설청은 먼저 기존 5만3000가구에 이어 추가로 1만8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고, 올해 2만여 가구 입주에 대비해 교통ㆍ학교ㆍ편익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대덕테크노ㆍ청주ㆍ청원IC 연결도로 등 3개 노선을 2015년까지 추가 개통하는 등 사통팔달의 도로망도 구축할 예정이다. 행정지원센터(10월)와 복합민원센터(2016년), 교육청사(11월), 시청사(2015년), 소방서(2015년) 등 지방행정시설도 차질없이 준공한다.

　도시계획 측면에서는 특별계획구역, 유니버셜 디자인, 범죄예방설계, 통합디자인 등을 적용해 차별화된 도시공간을 조성하고,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단지 특화방안도 확대한다.

　행복청은 특히 올해를 자족기능 유치 원년으로 삼아 본격적인 투자유치활동을 펼 계획이다.

　카이스트의 캠퍼스 설립을 지원하고, 공동캠퍼스 등 행복도시 대학 특성화전략을 마련해 입주대학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세종충남대병원도 예비타당성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토지공급계약 및 설계에 착수해 조기 개원을 추진한다. 첨단기술을 갖춘 벤처기업을 대거 유치하기 위해 지식산업센터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뒤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충재 청장은 “중앙행정기관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3단계 이전을 계기로 행복도시가 대한민국 경제정책 1번지이자 씽크탱크의 역할을 맡는 중심도시로 자리잡게 됐다”며 “올해 주택 2만가구 입주로 인구가 8만 명에 도달하는 만큼 도시개발 범위를 금강 서측에서 남측으로 확대하는 한편 기반시설 및 자족시설 구축에도 주목할만한 성과를 낼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