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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제안입찰 활성화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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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술과 가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기술제안입찰을 활성화하기 위한 입찰안내서 표준안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전국의 발주청들이 기술제안입찰제도를 명확한 절차에 따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술제안입찰 입찰안내서 표준(안)’을 마련·배포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술제안입찰은 가격만을 중시하는 입찰제인 최저가입찰제 등과 달리 기술과 가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낙찰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건설기술력을 높이는 효과가 크고, 발주청이 설계한 후 입찰업체는 공기단축·공사비절감 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기술제안서만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참여업체의 입찰부담이 적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때문에 정부는 지난 2010년 모든 공공공사를 대상으로 기술형입찰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기술제안입찰제도에 대한 발주청들의 인식부족과 제도상의 미비점 등으로 인해 SOC 분야에는 제대로 적용되지 못해 온 게 현실이다.
최근 들어 업체 간 소모적인 경쟁이 과열되면서 제안 기술건수가 1000여 개에 육박하는 등 제안서 작성 부담이 가중돼 기술제안입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기술제안입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7월에는 ‘기술제안입찰 심의운영 규정’도 제정했다.
또한 이번 ‘기술제안입찰 입찰안내서 표준안’을 제시함으로써 일선 발주청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기술제안입찰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표준안은 개선된 제도를 반영해 기술제안서의 작성방법, 평가절차 및 발주자와 계약자 간의 책임분담구조 등을 명확히 하고 입찰단계별 세부절차를 제시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입찰안내서 표준안을 통해 발주청들이 기술제안입찰제도를 효과적으로 활용, 건설업계의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고 고품질 시설물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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