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해외현장의 경우, 대부분 중동 등 오지 근무여서 20∼30대 젊은 인력들이 해외 현장 파견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건설협회는 최근 건설사들이 정정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 해외 오지 건설 현장 파견 인력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건설사들은 젊은 사원들이 해외 오지 근무를 기피해 명퇴자와 정년퇴직자를 선발, 파견해 인력을 재고용하기도 했다.

실제 중동현장에 진출해 있는 한 대형 건설업체의 경우 20, 30대 인력이 10%에도 못 미치고, 평균 연령도 40대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건협 한 관계자는 “젊은 인력들이 해외현장을 기피하면서 잘 나가던 일본도 해외건설 수주액이 반토막났다”면서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우리도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