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 및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농어촌공사 등 종합심사낙찰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보내 세부안 마련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관련기관들은 선택항목 반영 여부와 균형가격 산정, 물량 및 시공계획 심사 방안 등을 구체화한 세부안을 만들 계획이다.

우선 수행능력평가에서 발주기관 선택사항으로 남겨둔 동일공종그룹 매출액 비중(0~10점)과 공사 규모별 시공역량(0~10점), 입찰가격 평가에서는 균형가격 산정방식과 물량 심사 방안을 어떻게 적용할 지 검토중이다.

이는 선택항목은 적용 여부에 따라 전체 평가항목별 평가 배점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 동일공종그룹 매출액 비중은 입찰자의 최근 10년간 동일 공종그룹 매출액이 업종별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평가하는 것인데, 특정 분야에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건설업체를 우대하기 때문에 같은 등급이라도 업체별로 보유 실적이 달라 희비가 엊갈리기 때문이다.

아울러 공사 규모별 시공역량은 상위등급 업체가 하위등급 입찰에 참가할 경우 감점 처리하는 것으로, 상위등급 업체들의 반대가 심한 상황이다.

균형가격 산정방식도 입찰자 수에 따라 상하위 일정 범위를 제외한 평균가격을 '균형가격'으로 설정해 만점을 주기로 했지만, 기재부가 발주처 재량에 맡겨 기관별로 달리 산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관련기관들은 추정가격 1000억원 이상 공사에 한해 적용하는 물량 및 시공계획 심사도 어떤 기준으로 수립할 지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