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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시설공사 ‘봇물’…올해만 총 6753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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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알파인 등 5개 경기장 건설공사 2~3월 입찰공고
지방도 408호선 등 진입도로 6건도 4월까지 발주 예정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이 개막한 가운데 차기 평창 동계올림픽(2018년) 경기장 시설 및 진입도로 건설공사가 본격화한다. 일부 진입도로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공사들은 조만간 입찰공고를 거쳐 상반기 내 착공할 계획이다.
6일 강원도에 따르면 대회관련시설의 총 규모는 경기장 8개, 진입도로 9개 등 총 17개 사업에 1조545억원(사업비)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중 경기장 5개, 진입도로 6개가 올해 발주물량이다. 사업비로는 6753억원에 이른다.
도는 시설공사에 대한 실시설계가 거의 완료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본격적인 발주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턴키(설계ㆍ시공일괄입찰) 방식의 슬라이딩 센터(1009억원ㆍ이하 사업비)는 지난해말 대림산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올해에는 최저가 및 적격 공사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발주계획상 가장 앞서 있는 공사는 중봉알파인 경기장(1095억원)과 아이스하키Ⅱ 경기장(620억원)이다. 설계 완료 외에 국제경기연맹의 승인 등은 인허가 절차가 남아 있긴 하지만 빠르면 이달말 입찰공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키 활강을 치르는 중봉알파인 경기장은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일원 259만1182㎡에 1만2000명을 수용하는 관람석과 총 연장 5619m의 코스를 짓는 것이다. 아이스하키Ⅱ 경기장은 관동대학교 내 5만1100㎡ 부지에 6000석(연면적 1만2553㎡) 규모로 건설된다.
이어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1087억원), 피겨ㆍ쇼트트랙 경기장(1151억원), 아이스하키Ⅰ 경기장(902억원) 등이 내달 발주될 예정이다. 이들 경기장은 강릉 체육시설단지에 들어서며, 각각 8000석(연면적 3만2446㎡), 1만2000석(2만9621㎡), 1만석(2만3523㎡) 규모로 건립된다.
기존 시설을 보완하는 스노보드 경기장(205억원)과 컬링 경기장(94억원)은 올해 설계용역 발주를 앞두고 있다.
진입도로 공사도 봇물을 이룬다. 우선 지방도 408호선 확포장공사(562억원)가 빠르면 이달 내로 입찰공고된다. 해당 공사는 평창군 봉평면 면온리~봉평면 무이리 일원의 5.5㎞ 도로를 폭 9.50~13.5ｍ의 2차로로 확장하는 내용이다.
이어 군도 12호선(235억원) 및 13호선(519억원), 농어촌도로 205호선(335억원) 및 208호선(152억원) 건설공사도 실시설계가 완료 후 4월부터 순차적으로 발주될 예정이다. 군도 12호선은 평창군 대관령면 유천리~수하리 1.75㎞를, 13호선은 대관령면 차항리~용산리 4.22㎞를 각각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이다. 농어촌 205호는 대관령면 수하리~용산리 2.7㎞에 4차선 도로를, 208호선은 대관령면 횡계리~수하리 1.36㎞에 2차로 도로를 신설하는 것이다.
용평알파인 경기장 진입도로(95억원)도 4월에 입찰공고가 유력하다.
나머지 진입도로 건설공사 중 지방도 456호선은 이미 공사(시공사 임광토건ㆍ낙원건설)에 들어가 공정률 50%에 육박하고 있으며, 진부역 진입도로(970억원)와 올림픽파크 진입도로(51억원)는 올해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내년초 발주할 예정이다.
도는 올해 발주물량 가운데 지방도 408호선을 자체 발주하고, 나머지는 조달청에 발주의뢰를 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소치 올림픽이 끝나면 세계의 이목은 평창에 집중될 것이다. 더불어 시설공사도 본궤도에 오른다”면서, “공사비는 실시설계용역이 끝난 뒤에 확정된다. 시설공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경기장 시설은 2016년 10월, 진입도로는 2016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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