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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기]한전, 국내 첫 SG활용 친환경 에너지절약 건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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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스마트그리드를 실제 계통과 연계해 피크부하 감축 등 전력수요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것은 물론, 신재생에너지와 ESS(전력저장장치)를 활용한 에너지절약시스템을 구축한 건물이 첫 선을 보였다. 한전은 5일 구리남양주지사에서 스마트그리드를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 절감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내 최초로 구축한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은 전력계통운영시스템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전력저장장치(ESS), 지능형전력계량 인프라(AMI), 전기차(EV) 충전장치와 건물자동화시스템(BAS) 등을 효율적으로 통합 제어하는 지역 단위의 스마트그리드 운영센터를 말한다.
SG스테이션은 태양광 발전시스템, ESS, 스마트 콘센트, 스마트 배전반, 전기차 충전시스템 및 전체 시스템을 총괄하는 제어센터와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건물의 에너지흐름을 보여주는 종합상황판으로 구성돼 건물내부의 전체 에너지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구리남양주 지사 1층에 설치된 종합상황판을 보면 건물 전체의 에너지사용량은 물론, 각 층별 현재 부하에서 부터 대기전력용량까지 자세히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사무실별 전등의 사용현황은 물론 각층 화장실에 설치된 비데의 대기전력까지 실시간으로 파악이 가능했다.
특히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량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ESS를 통한 전력저장 정보를 한눈으로 파악할 수 있게 했다.
황우현 한전 SG&ESS 처장은 “상황판을 보면서 태양광발전과 ESS를 활용해 피크부하를 조절할 수 있으며, 전력수급 경보단계 별로 원격으로 부하제어를 통해 수요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SG스테이션 구축을 위해 사옥 옥상에 20kW 용량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했다. 옆에는 50kWh 용량의 ESS와 PCS(전력변환장치)를 설치해 태양광발전을 통해 만든 전기는 물론, 가격이 저렴한 시간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피크시간대에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구리남양주지사가 사용하는 전기가 400kW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태양광을 통해 약 5%의 전력수요를 대체할 수 있으며, ESS를 활용할 경우 연간 전력사용량의 10%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전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는 ESS에 저장이 되거나, PCS를 거쳐 각 사무실 전원으로 바로 공급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피크전력을 약 5%의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800여 그루가 매년 흡수하는 연간 12ton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와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금까지 제주지역에서 실증한 개별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상호 융합하고 전력사용 통합운영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됐다. 사업에 참여한 6개 기업은 모두 중소기업으로 창조경제 기반의 SG분야에서 동반성장 기틀을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SG스테이션 구축은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와 ESS, AMI 그리고 전기차 충전 등이 통합된 신개념의 에너지절감 사업모델로, 스마트그리드 기반의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에 활용할 수 있는 신기술이라는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은 2014년 상반기 중에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한 후 전력연구원, 인재개발원 등 4곳에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며, 이후 210개 한전 사옥을 대상으로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전은 전 사옥으로 SG 스테이션 구축을 확대할 경우 피크전력을 1.9MW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전은 또 2015년부터 추진 예정인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에도 적용해 단계적으로 상가, 업무용 건물, 공장 등에도 활용하는 한편, 향후 해외시장 진출 사업모델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한전구리남양주지사에서 조환익 한전사장, 김종철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진흥과장,구자균 지능형전력망협회 회장 및 관련 중소기업과 연구기관 등 에너지 분야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시범사업 준공식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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