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형입찰공사 2건 4월에나 공고 전망

　대규모 군시설공사 발주시장은 2월부터 동절기에 돌입한다.

　국방부는 28일 추정사업비 300억원 이상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하는 대형공사 발주계획(2월)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동 계획은 투명한 입찰행정과 건설업계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제공을 위한 것으로, 국방부가 매월초 나라장터 공지에 앞서 <건설경제>에 제공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2월에는 단 1건의 대형공사 발주도 예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말 2100억원대 주한미군기지이전(YRP) 창고시설 건립공사와 BTL(임대형민간투자)사업 3건을 내놓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방부는 올초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2000억원에 육박하는 위례 군인 아파트 공사를 발주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전체적으로 대형공사 물량이 감소한데다, 일부 공사별로 공고 준비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군기지 평택이전을 위한 시설사업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물량이 줄었고, 나머지 사업들 역시 부지확보 및 인허가 등이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이후 동 발주계획에 신규 편입된 물량은 전무하고, 육군 안양과 용인ㆍ화성 병영생활관 건립 등 2건의 BTL사업의 경우에는 부지확보 문제로 인해 고시가 연기된 바 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대규모 군시설공사의 발주는 3월 이후에나 재개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3월에는 471억원 규모의 국방부별관 리모델링 공사 발주에 나설 예정이다. 기타(최저가 낙찰제 대상)공사로, 국방시설본부가 직접 집행한다.

　이어 4월에는 기술제안입찰방식의 군인아파트 건설공사와 4지역 병영시설 건립공사를 공고할 계획이다. 각각 1314억원과 803억원 규모로, 주한미군이전사업단과 LH가 각각 입찰을 집행한다.

　국방부는 또 500억원 규모의 913-1사업(A지역) 건설공사도 4월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이어 5사단 공병/보수대대 이전사업(396억원)과 대형공격헬기 지원시설사업을 5~6월 발주할 예정이며, 나머지 공사는 하반기 이후 공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