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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본격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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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점용료 인하 추진
수자원공…MW급 발전소 건설
올해 공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저수지, 다목적댐 등지에서 태양광 구조체 및 수중 케이블, 인버터 등을 설치해서 전력을 확보하는 형태다. 육상태양광 대비 발전효율이 10％가량 좋고, 부지매입 및 산림훼손의 부담이 적다는 게 장점이다.
28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올해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농어촌공사는 최근 세계 최대 규모(18MW급)의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해 국내 관련 업체 3곳과 MOU(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점용료(부지 임대료)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점용료란 공사가 관리ㆍ운영하는 저수지의 일정 수면을 민간 사업자가 이용할 때 공사에 일정 기간 내야 하는 비용을 뜻한다. 농어촌공사는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매출액의 10％를 책정해 왔다.
하지만 부담이 크다는 업계의 지적이 잇따름에 따라 이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업계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반영할 것은 반영하라”는 이상무 사장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현재 점용료가 농어촌정비법상에 명시돼 있기 때문에 이를 바꾸기 위해서는 법을 개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올해 이를 조정하는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신성솔라에너지, 그린솔루션, 테크윈 등 3곳과 협력해 18MW급의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기로 MOU를 체결한 것과 관련해 이 프로젝트부터 조정된 점용료를 적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부터 용담댐과 보령댐에서 500kW급으로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데 이어, 올해부터는 이를 MW급으로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500kW급으로 건설한 발전소에 대해 1년간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올해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면 각각 4MW급의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그리고 2022년까지 전국 31개 댐에서 발전사업을 진행한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올해가 수상태양광의 발전규모를 MW급으로 확대시키면서 안정적인 모델을 정착시키고, 수익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자원공사의 경우 점용료를 공시지가의 3％로 정한 상태다.
민간 사업자 역시 입지, 수면의 안정성, 점용료 등을 검토하며 사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수도권 소재한 발전업체 관계자는 “수상태양광의 경우 REC(공급인증서) 가중치도 1.5로 상당히 높다. 지속적인 전력공급이 보장되고, 점용료 부담만 줄어든다면 수익성이 충분히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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