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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군산발전처, 가스터빈 부품 국산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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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군산발전처가 가스터빈에 들어가는 주요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서부발전 군산발전처는 부산 소재 중소기업인 성일터빈과 함께 수행 중인 ‘M501G 가스터빈 링 세그먼트(Ring Segment) 국산화 개발’ 협력연구과제의 시제품 제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2월까지 2년간 진행될 이번 과제는 가스터빈 내 총 4단의 링 세그먼트(Ring Segment) 중 운전온도가 높은 1단과 2단 제품을 국산화하는 게 목표다.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가스터빈은 해외에서는 보통 기저 부하용으로 설계되지만, 국내에서는 주로 첨두부하로 사용됨에 따라 열부하 특성 차이로 인해 수명이 짧다.
또 가동과 중지를 반복하는 운전특성에 따라 정비 수요도 많아 가스터빈 고온 핵심부품의 국산화 개발은 시급한 사안이다.
링 세그먼트는 가스터빈 고온 핵심부품 중에서도 터빈 회전체와 고정체 사이에서 고온정밀의 간극을 유지하는 주요 부품으로,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주조기술과 코팅기술이 핵심이다.
또 이 제품은 산업용 가스터빈뿐만 아니라 미사일, 항공기, 우주선 등 국방과 첨단산업에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어 개발에 성공할 경우 관련 업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가스터빈 설비는 일본의 미쯔비시중공업(MHI), 미국의 GE, 알스톰, 독일의 지멘스 등에서 다양한 모델이 수입되고 있으며, 고온부품의 정비주기가 2년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연간 약 2000억원의 교체비용이 소요된다.
연구과제를 함께 수행 중인 성일터빈은 1997년부터 국내 5개 발전사에서 운용 중인 가스터빈 연소실 고온부품 개발을 시작해 현재 터빈 블레이드와 베인 개발에까지 영역을 확대 중이다. 또 연소실 고온 부품 중 일부는 이미 상용화해 발전소에 공급하고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을 추진 중인 제품이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납기 단축과 수급 안정화로 발전소 안정운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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