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가 올해 집단에너지 사업 2건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26일 한난에 따르면 상반기에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집단에너지시설 주기기 구매’를, 하반기에는 ‘화성동탄2 신도시 집단에너지시설 건설공사’를 발주할 방침이다.

‘광주전남 집단에너지 주기기 구매’의 경우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의 일환이다.

　집단에너지 사업은 크게 주기기 구매와 건설공사로 나눠 발주한다. 이미 이미 건설공사(추정가격 540억원) 경우 지난해말 발주해 진행하고 있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2단계 저가심사 1순위에 올라와 있으며, 한난은 내달 중순까지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그리고 빠르면 올 상반기에는 보일러, 가스터빈 등 열공급을 담당하는 주기기를 공급할 업체를 선정한다. 설치조건부 방식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에는 ‘화성동탄2 신도시 집단에너지 건설공사’의 발주를 앞두고 있다. 현재 한국지역난방기술이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상반기 완료하면 바로 발주 채비에 들어간다.

　한난은 이미 주기기 구매를 올초 입찰공고해 진행하고 있다. 오늘(27일)까지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서류를 받는다. 국내ㆍ외 중공업사 3곳 정도와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두산중공업 등 국내 대형 건설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집단에너지 사업에 참여를 염두에 두고 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전남 집단에너지 주기기 구매의 경우 총 1000억원 정도, 화성동탄2 신도시 건설공사는 총 2000억원 정도로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한난은 이날 총 1811억원 규모(476건)의 ‘2014년 시설공사 발주계획’을 발표했다.

200억원 이상의 시설공사는 1분기 발주 예정인 ‘마포 냉수냉방 증설 건설공사(229억원)’, 2분기 입찰공고를 계획하고 있는 ‘판교강남 연계시설 건설공사(220억원)’등 단 2건에 그친다.

　한난 관계자는 “대부분 시설공사가 소규모 열배관공사, 기존 열배관의 유지ㆍ보수공사 등인 탓에 건수는 많아도 규모는 크지 않다. ‘광주전남 집단에너지 주기기 구매’와 ‘화성 동탄2 신도시 집단에너지 건설공사’가 대기하고 있긴 하지만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발주시기와 구매ㆍ공사비 추정이 어려운 시점이어서 우선 제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