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14년 국가공간정보정책 시행계획, 공간 빅데이터 체계 구축계획, 국가공간정보 차의인재 양성계획 등 3개의 계획을 수립하고, 최종확정하기 위해 24일 국가공간정보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2014년 국가공간정보정책 시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중앙·지자체가 시행하는 385개 공간정보사업에 총 2,94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공간정보 융·복합 산업의 발전과 3차원 및 실내공간정보 등의 고품질 공간정보분야에 2,479억원을 집중 투자키로 했다.

이어 부동산 행정정보 일원화 등 공간정보 활용 확산사업 238억원, 공간정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공간정보 기반조성 사업에 222억원 순으로 투자한다.

■ 공간 빅데이터 체계 구축… 국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

공간 빅데이터 체계는 빅데이터로부터 신속하고 정확하게 의미 있는 분석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지리정보체계(GIS) 기반의 공간분석 기법을 활용하는 체계를 말한다.

특히 박근혜 정부 핵심공약인 창조경제 기반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간정보와 행정정보, SNS 등의 민간정보를 융·복합한 공간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총 588종의 공간정보, 행정정보, 민간정보로부터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해 공간정보 기반의 융합 DB80종을 구축하고, 이를 분석해 부동산 수요패턴 분석, 맞춤형 철도 관광상품 등 신규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분석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 기관들이 정책수립 및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공간빅데이터 활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공간빅데이터를 공간정보 오픈플랫폼(V-World)을 통해 민간에도 개방하는 등 활용을 극대화 할 방침이다.

■ 2018년까지 공간정보 창의인재 2,000명 양성

국가 공간정보 창의인재 양성계획은 ‘창조경제와 정부3.0을 선도하는 공간정보 인재강국 실현’을 비전으로 오는 2018년까지 공간정보 창의인재 2,000명을 양성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산업맞춤형 교육 강화 ▲청소년 창의인재 양성 ▲스마트 교육환경 조성을 주요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8대 세부추진과제를 도출했다.

국토부는 그동안 석·박사 위주의 인재양성 사업이 산업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적절하게 공급하는데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공간정보특성화고 육성, 취업예정자 고용연계 아카데미 운영 등의 과정을 신설해 산업맞춤형으로 수립했다.

이 밖에도 민간 공간정보 활용 확대를 위한 오픈플랫폼 인프라 고도화, 부동산 행정정보 일원화, 스마트 팜 맵 구축 등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부처간 협력사업, 국민의 생활·안전분야에 공간정보를 활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이 올해 추진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를 통해 국가 공간정보정책 기본계획의 추진발판을 마련함으로써 공간정보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