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제주ㆍ인천 대형 LNG 플랜트 건설 ‘시동’
|
제주애월기지ㆍ인천생산기지 LNG 탱크
각각 7ㆍ3월 설계ㆍ감리용역 발주 예정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대형 LNG(액화천연가스) 플랜트 건설사업 2건 추진을 위한 시동을 건다.
19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제주애월기지 저장탱크 및 본설비 실시설계 및 감리기술용역’과 ‘인천생산기지 Ⅳ지구 #21~23 저장탱크 설계 및 감리기술용역’을 올해 발주계획에 포함시키고 진행한다.
실시설계 및 감리 용역은 시설공사 발주 전 단계로, 플랜트의 경우 대략 12~18개월 정도 걸린다.
먼저 가스공사는 제주애월기지 LNG 저장탱크 건설사업의 향후 진행을 위한 실시설계ㆍ감리 용역을 7월 입찰에 부친다.
가스공사는 본래 제주도에 도시가스용 LNG를 공급하기 위해 2만5000㎘ 규모의 저장탱크 2기를 짓는 해당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산하 연구개발원이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까지 기본설계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주도 LNG 발전소 건설을 확정함에 따라, 건설사업에 변동이 불가피하게 됐다. <본지 올해 1월 14일자 6면 참조> 쉽게 말해 도시가용 수요에다 발전용 수요를 더하게 된 것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LNG 저장탱크를 추가로 건설하게 된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결정된 사항이 없다. 기본설계를 통해서 저장탱크 용량, 발전소 위치, 대략적인 사업비 등의 밑그림을 다시 그리고, 7월 실시설계를 통해 구체적인 틀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3월에는 인천생산기지 4지구에다 LNG 저장탱크를 증설하기 위한 실시설계ㆍ감리용역 입찰을 실시한다.
해당사업은 20만㎘ 규모의 LNG 저장탱크 3기를 건설하는 게 골자로, 지난해 정부가 마련한 제11차 천연가스장기수급계획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프로젝트로 꼽힌다. 2017년 말 준공하면 북미로부터 수입하는 셰일가스(Shale Gas) 등을 저장해 국가적인 전력수급 안정을 돕게 된다.
순차적으로 이들 2건의 실시설계ㆍ감리 용역이 진행될 경우, 내년에는 플랜트공사 발주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애월기지 LNG 저장탱크 건설사업의 경우 총 사업비가 2000억~3000억원 선이며, 인천생산기지 LNG 증설사업은 3000억원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산술적으로 봐도 5000억원 이상의 플랜트공사 물량이 발생하는 셈이다.
가스공사 입장에서도 이처럼 대형 플랜트공사 발주는 2012년 발주해 현재 시공 중인 삼척 LNG 저장탱크 건설사업 이후 처음이다. 2013년과 올해의 경우 시설공사 발주물량은 전국 각 지역과 발전소에 LNG를 공급하기 위한 주배관 건설공사가 주를 차지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연간 시설공사 발주규모는 평균 6000억원 정도다. 그러나 대규모 LNG 저장탱크 건설공사 등을 포함하는 해에는 상대적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내년에는 올해 대비 대폭 발주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