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자인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디자인 전문업체는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2년 디자인산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시장규모가 13조7350억원으로 2010년 7조898억원의 2배 가까운 수준으로 커졌다고 16일 밝혔다.
일반업체의 자체 디자인 인력 고용 등 디자인 분야 투자액이 10조567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디자인 전문업체의 매출액은 2조4992억원이었다.
디자인 전문업체는 3982개로 31.7% 늘어나고 매출액도 27.5%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업체의 57.3%가 종업원 10명 미만의 소기업으로 평균 매출액은 6억4000만원에서 6억2000만원으로 줄었다. 이들 업체는 자금과 전문 인력 부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부문의 디자인 분야 투자액은 3630억원으로 6% 증가하는데 그쳤다.
건설사 설계팀과 건축사사무소 등은 일반업체(디자인 활용기업)로 분류돼 있다. 7만6000여개 일반업체의 디자인 투자 규모는 10조567억원으로 전체의 73%에 달한다.
정부는 디자인산업의 경제적 부가가치가 69조원으로 금융업 부가가치(72조원)와 큰 차이가 없다고 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