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권 면)는 16일 연구소 회의실에서 한국전력기술(사장 박구원)과 핵융합 에너지 연구 및 기술개발 분야 협력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 기관은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수행, 해외사무소 및 연구시설의 공동 활용, 인력·학술 교류 등을 추진하게 되며, 특히 국제핵융합실험로 국제기구(ITER Organization)에서 발주하는 신규 사업개발과 전문 인력 파견 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며, 상호협력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상호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핵융합연구소는 국내외 원전 건설 및 종합 설계 경험 등으로 보유한 한전기술과 협력을 통해 ITER 국제기구 발주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향후 핵융합로 건설 기술 조기 확보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지난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ITER 국제기구가 발주한 ‘중앙연동제어장치 턴키사업’과 ‘ITER 현장시공 관리 정책 및 절차 개발 용역 사업’을 국제경쟁입찰에서 수주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박구원 한전기술 사장은 “핵융합연구소와 협력을 통해 ITER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기대하고 대한민국 미래의 에너지 창조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고 말했다. 권 면 핵융합연구소 소장은 “세계적인 원전 설계기술의 경쟁력을 보유한 한전기술과와의 상호 협력을 통해 핵융합발전 상용화 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정보 교류 및 협력 기반을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