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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공사 계약, 5건 중 4건은 중견·중소기업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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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조달청이 집행한 공사 입찰 5건 중 4건은 중견·중소기업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청장 민형종)은 2013년 한 해 동안 집행했던 10조7016억원 규모의 공사 입찰 가운데 8조3421억원 상당의 물량(78.0%)을 중견·중소기업이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6조4258억원보다 약 29.8%가 늘어난 것이다. 중견·중소기업 수주 비중도 전년비 11.3%p 증가했다.
이와 관련 조달청은 중소 건설업체 수주지원 및 기업부담 경감 대책 등이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중견·중소 건설업체 수주의 경우 업체 규모에 따른 체급별 경쟁 기준과 건축설계 기술용역 심사기준 등을 개선함으로써 약 2900억원 상당의 추가지원 효과를 냈다는 게 조달청의 설명이다.
최저가 심사를 간소화해 기업 부담을 줄이고, 턴키 등 심의과정을 생중계하는 등 입찰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벌였던 활동들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설공사의 재정집행 관리를 강화해 한 해 동안 1조863억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했다.
혁신도시 등 공사 현장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총 13건(2793억원)의 공사를 적기에 준공함으로써 비용절감 효과도 거뒀다.
이 밖에 기획·설계 단계부터 신기술과 신기법을 적극 활용해 7건의 공사에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적용, 건설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데에도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변희석 시설사업국장은 “현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추진한 과제들이 중견·중소기업 수주 확대로 연결되는 등 좋은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역시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건설업계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한편, 비정상적 관행과 과도한 규제 등을 발굴·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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