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KTX 운영 경쟁 본격화
|
KTX 운영 경쟁이 본격화됐다.
코레일(사장 최연혜)에 따르면 지난 10일 수서고속철도주식회사가 출범하면서 2016년부터 수서에서 출발해 부산과 목포까지 운행되는 고속철도를 운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정부의 철도경쟁체제 도입 정책에 따른 ▲양질의 서비스·안전체계 구축 ▲코레일과 선의의 경쟁을 통한 저비용 고효율 운영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게 코레일 측의 설명이다.
코레일은 수서고속철도 출범을 위해 운전·차량·재무 등 분야별로 실무형 우수직원 50명을 선발해 10일자로 파견했다. 수서고속철도는 2개 본부와 5개 처로 시작해 오는 2016년까지 430명 규모의 3개 본부, 2개 실, 8개 처의 조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초대 대표이사는 김복환 코레일 총괄본부장이 선임됐다. 김 대표는 코레일에서 서울본부장과 여객본부장, 경영총괄본부장 등 코레일의 주요직책을 역임한 철도전문가다.
영업본부장과 기술안전본부장에는 박영광 코레일 여객본부 여객수송처장과 봉만길 코레일 대전철도차량 정비단장이 각각 임명됐다. 감사는 비상임으로 김용수 코레일 재무관리실장이 겸직한다.
수서고속철도는 실무형 임원 발탁을 통해 새 진용을 구축함에 따라 2016년 1월 1일 수서발 KTX 개통을 목표로 투자유치활동, 시스템 구축, 고속철도 기장 양성 등 본격적인 사업준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출범 첫해인 올해는 공공기금 운영기관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한다. 또 열차운행계획, 전산시스템 구축, 소요차량 발주 등 초기 영업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수서발 KTX를 운전할 기장 선발과 양성교육을 시행하고,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시운전·영업 시운전을 통해 운영기반 구축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수서고속철도 설립을 위한 자금은 총 1600억원이 투입된다. 그중 800억원은 2014년까지 코레일 출자금 41%와 공공부문 자금 59%로 채워진다. 이들은 2015년부터 나머지 800억원을 투자한다.
김복환 수서고속철도 대표이사는 “수서고속철도의 출범은 그동안 제기됐던 고속철도 수요한계 문제를 극복하고 더 많은 국민들이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규 수요 창출로 모기업 코레일과 윈-윈하는 상생모델을 만들어 국내 철도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서발 KTX가 개통하면 그동안 지리적 여건 탓에 KTX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수도권 남동부·한강 이남권 고객들의 고속철도 이용편의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또 2만여명의 신규 고객 창출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