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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갑오년 공공 최저가 입찰시장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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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공공부문 최저가 입찰시장에 막이 올랐다.
하지만 정부의 SOC예산 절감과 공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으로 올해 최저가 입찰시장이 밝지 않아 최저가공사가 주요 일감인 중견 이하 건설사들의 경영난이 우려된다.
8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조달청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수요의 아산시 염성~용두 도로건설공사에 대한 가격개찰을 집행했다.
이는 조달청이 올들어 처음 집행한 최저가낙찰제로 3등급 110개 건설사가 입찰에 참가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입찰에는 가산종합건설(대표 김인회)이 예정가격 대비 73.44%인 348억7429만3220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을 투찰했고, 한부종합건설(대표 한창완)이 예가 대비 86.35%인 410억원으로 가장 높은 값을 적어냈다.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최저가낙찰제인 시흥목감지구 B6BL 아파트 건설공사 2공구에 대한 가격개찰을 집행하며 올해 최저가 입찰시장에 서막을 열었다.
대형과 중견 71개사가 참여한 이번 입찰에는 성지건설이 예가 대비 72.56%인 510억4447만1원으로 최저가를 써냈고, 삼환까뮤가 예가 대비 82.46%인 580억933만3000원으로 최고가를 투찰했다.
특히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개사 중 현대건설 및 삼성물산,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은 실적공사비 과다 등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판단해 불참한 반면 대림산업 및 롯데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은 입찰에 참가해 대조를 이뤘다.
앞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집단에너지 건설공사’에 대한 가격개찰을 집행하며 올해 공공부문 최저가 입찰시장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처럼 문을 연 올해 최저가낙찰제 입찰은 오는 10일 국도59호선 나전-숙암 도로건설공사에 이어 한국도로공사의 고속국도 제700호선 대구순환 건설공사 5개 공구(16일), 정관공공임대주택 건립공사(21일), 경북도청 신도시 진입도로(예천방면) 개설공사(이하 28일), 제3경인고속화도로 정왕IC개선사업, 괴산-음성 도로건설공사(이하 다음달 6일), 달성2차 청아람 2단지 아파트 건립공사 순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올해 최저가 입찰시장은 박근혜 정부의 SOC예산 절감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기업들에 대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으로 예년에 비해 축소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최저가공사가 매출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견 또는 중소건설사들의 경영난이 우려된다.
중견사 관계자는 “지속된 정부의 SOC예산 절감 기조에 최근 공기업에 대한 재무구조 개선이 화두로 부상함에 따라 올해 최저가 입찰시장이 녹록치 않아 보인다”며 “최저가공사가 주요 먹거리인 중견 또는 중소건설사들은 일감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런 가운데 최근 건설사들의 경영 패러다임이 수주에서 수익성으로 바뀜에 따라 이윤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저가공사를 선별하다면 자연스레 입찰 참여가 줄어 일감 확보는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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