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가스公, 올해 공사발주 소폭 준다
|
이달 중순 2014년 발주계획 발표 예정…9000억원대
주배관 최대 7건 포함…4000억원대 LNG 증설은 내년
올해 한국가스공사의 건설공사 발주물량이 전년(1조787억원) 대비 소폭 줄어든다.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주배관 건설공사 물량이 올해는 7건에 불과한 탓이다. 총 사업비가 4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는 인천 LNG 저장탱크 증설공사도 2015년으로 넘어갔다.
8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4년 발주계획’을 이달 중순 발표한다.
플랜트토건팀, 관로건설공무팀 등 사업부서는 지난해 말 2014년 공사ㆍ구매ㆍ용역 발주계획을 마련했으며, 현재 자재계약팀이 취합하고 있다. 빠르면 다음주(13~17일) 발표를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 공기업 가운에서는 가장 빠른 움직임이다.
올해 건설공사 물량은 1조787억원을 상회했던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자재계약팀 관계자는 “아직 취합을 마친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말할 수는 없다. 대략적으로 건설공사 물량은 9000억원대(200건 이하)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줄어든 원인은 가스공사의 건설공사 물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배관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스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제2차 천연가스미공급지역을 선정, 20여 건을 발주해 시공사를 선정한 바 있다.
반면 올해는 주배관 건설공사 물량이 최대 7건에 불과하다.
구체적으로 △부북∼청량(1000억원ㆍ2개 공구) △군산~새만금산단(500억원) △수신~청주(360억원) △울산~진장(240억원) △안강승압설비(100억원) △영남복합발전소(100억원) △서귀포~제주(사업비 미정) 등이다.
이중 서귀포~제주 구간의 경우 이사회 승인 조차 거치지 않은 상태여서 올해 발주여부가 불투명하다. 관로건설공무팀 관계자는 “지난해 4월 발표한 제11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을 토대로, 천연가스 공급이 시급한 지역들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고 추진한다. 대부분 주배관 건설공사가 해당 지역의 LNG 공급압력을 보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 사업비가 4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인천 LNG 저장탱크 증설공사는 내년 발주계획으로 넘어갔다. 올해는 이를 위한 설계용역을 하반기 입찰공고한다.
한편 가스공사를 시작으로 한국전력,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의 발주계획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공공공사 시장은 가스공사를 제외하고도 7년만에 4000억원대의 턴키ㆍ최저가 공사를 계획하고 있는 한전, 수천억원대의 동탄2신도시 집단에너지 건설공사 발주를 준비하는 한난 등 에너지 공기업이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