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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상반기 4221억 규모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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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올 공공시장에서 큰 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7년 만에 턴키(설계ㆍ시공일괄입찰)를 발주하는 것은 물론 300억원 이상 최저가 공사도 다수 발주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올 발주계획을 수립 중인 가운데 전력구 공사 3건, 송전선로 공사 1건 등 총 4건의 건설공사를 최저가로 발주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해당 공사들은 모두 상반기 중 입찰공고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전력구 공사는 345㎸ 신부평2~영서 1공구(616억원ㆍ이상 예정금액) 및 2공구(524억원), 345㎸ 가정~신부평#2(437억원)이며, 송전선로 공사는 345㎸ 북당진~신탕정 2공구(304억원)이다.
345㎸ 신부평2~영서는 신부평2 변전소에서 영서변전소를 잇는 총 11.4㎞ 구간을 2개 공구로 나누어 전력구를 설치하는 프로젝트이다. 345㎾ 가정~신부평2는 가정개폐소에서 신부평2 변전소를 잇는 4.3㎞ 구간에 전력구와 수직구 3개소를 설치하는 내용이다.
또한 345㎸ 북당진~신탕정 2공구는 북당진 변전소와 신탕정 변전소를 잇는 총 4.37㎞ 중 20㎞ 구간에 철탑 48기와 가공송전설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 뿐 아니라, 한전은 2340억원 규모의 서해 HVDC 지중 송전선로 건설공사도 턴키로 내년 2월 말 발주할 예정이다.
서해 HVDC는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및 장기송배전설비계획에 맞춰 서해안 중부권역에 기저부하용 석탄화력발전단지가 대폭 증설됨에 따라 수도권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북당진변전소~고덕변전소 34㎞ 구간에 고덕500㎸ HVDC(고압직류) 지중선로를 2018년 3월까지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전이 턴키공사를 발주하는 것은 2007년 10월 강남지역 전력공급 시설공사 이후 7년 만이다.
한전은 해마다 2~3조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하는 등 전기공사 분야의 최대 발주처이긴 하지만 대부분 300억원 미만 적격공사가 거의 대부분이었다. 실제 최근 2년간 최저가공사는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올해 턴키까지 포함한 대형공사가 줄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자 종합건설사들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모습이다. 금액으론 총 4221억원 규모이다.
한 종합건설사 관계자는 “턴키나 최저가로 나오는 전력구 및 송전선로 공사는 전기공사로 분류되지만 토목공사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종합건설사들이 역할이 크다”며 “올해 한전 발주 공사에서 모처럼 종합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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