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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태양광 LED조명 사업화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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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주도적으로 나서 개발한 태양광 LED조명의 성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사업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광주시는 최근 개발한 태양광 LED조명 시제품을 대상으로 성능시험을 진행한 결과 3개사 제품 모두 KS C 7568 LED보안등기구 기준을 만족했고, 가로등에도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성능시험을 통과한 시제품의 평균조도는 22.7~29.0lx, 균제도는 0.41~0.62이다.
이는 LED보안등기구의 경우 평균조도 5lx, 균제도(빛의 균일도) 0.15, LED가로등기구의 경우 평균조도 15lx, 균제도 0.40인 KS기준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판매되는 태양광 LED조명은 표준화되지 않은 규격과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 보급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하지만 광주시의 제품은 규격 표준화와 함께 가격 경쟁력도 높아져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양광 LED조명 개발은 광주시가 지역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꾸려 제작사양서를 작성하고, 시제품 제작을 위해 광주지역의 신옥테크, 프로맥LED, 더블유케이 등 3개 기업을 선정하면서 본격화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LED조명, 태양광 모듈, 배터리, 전력제어장치는 연구기관에서 제안한 제품 규격을 적용했고, 배터리는 등주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로 개발된 인셀 제품을, 등주는 업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디자인을 각각 적용해 시제품 3개를 제작하고, 시청 민원인 주차장에 설치했다”면서 “시제품에 대한 성능은 조도 3회, 부조일수(햇빛을 차단한 상태에서 조명이 유지되는 일수) 1회를 측정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태양광 LED조명의 우수한 성능이 검증됨에 따라 지난해 12월 27일 무진로 하부도로(왕복 2차선)에 지자체 표준디자인 제품과 업체가 독자 개발한 디자인 제품 등 총 15개를 설치한 상태다.
한편 광주시는 관내 연구기관과 기업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태양광 LED조명의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보급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에는 이미 이번 사업에 참여한 지역 기업과 등주, 전력제어장치 업체 등을 주축으로 ‘태양광 LED조명 협동조합’이 설립돼 생산성 향상과 가격 인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현재는 조달청 종합쇼핑몰에 협동조합의 제품 등록을 추진하는 한편 특허출원(실용신안, 디자인등록)도 준비하고 있다.
태양광 LED조명은 한전의 전원을 사용하지 않고 태양광 발전으로만 전기를 공급하는 친환경 제품으로, 배관과 배선 공사가 필요 없어 설치비용을 줄이고, 공사로 인한 민원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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