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정보통신공사 활황세, 올해도 이어진다
|
공중선 정비사업, LTE 설비투자 등 호재 겹쳐
시장 매년 ‘조’ 단위 성장…2013년 실적 2월 발표
최근 몇년간 활황세를 보여온 국내 정보통신공사 시장이 올해도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공공부문에서는 정부가 공중선 정비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일한 규모로 추진하고, 민간부문에서는 이동통신 3사가 대략 7조6000억원 규모의 LTE(롱텀에볼루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정보통신공사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호재에 힘 입어 2014년에도 시장의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호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중선 정비사업’이다. 지난해 시작한 해당사업은 전국 20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시내 전봇대 위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전력선ㆍ통신선ㆍ케이블 회선 등을 정비하는 게 골자다. 정부는 지난해와 올해를 집중 정비기간으로 정했다.
여기에 투자하는 금액은 2년간 총 6500억원(각각 3250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건당 공사비가 수억원, 수십억원대에 그치는 정보통신공사의 특성상 3000억원대의 대규모 투자는 업체들의 실적 향상과 시장 확대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3년간 또 총 9000억원(각각 3000억원)을 투입해 중소도시의 공중선 정비에 나선다.
KT, SKT, LGU+ 등 3대 이통사들이 올해 역시 LTE 설비투자에 주력하는 것도 요인이다.
올초 KT는 3조5000억원, SKT는 2조1000억원, LGU+는 2조원 등을 ICT(정보통신기술) 관련 시설투자비로 책정했다고 밝힌 상태다. 이는 지난해 설비투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작년 LTE 설비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면서, 올해는 투자액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당초 전망보다 훨씬 공격적인 것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설비투자는 광대역 LTE, LTE-어드밴스트(A) 등의 전국망 확대와 품질ㆍ안정성 제고에 초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이후 매년 ‘조’ 단위의 급성장을 해 온 정보통신공사 시장이 올해도 몸짐을 불려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에 따르면 협회에 등록된 7900여 업체들의 실적은 △2008년 9조6230억원 △2009년 10조7475억원 △2010년 11조3864억원 △2011년 11조5590억원 △2012년 12조6295억원 등을 기록했다. 협회는 2013년 업체들의 잠정 실적을 내달 말 발표하고, 오는 7월 확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3대 이통사가 LTE 설비투자를 늘린 2012년, 정보통신공사 시장 규모는 최초로 12조원을 넘겼다. 2013년의 경우 정부가 공중선 정비사업을 최초로 진행했고, 이통사도 설비투자를 지속해 규모가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흐름은 2014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