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새해 첫달 대형공사 발주계획 마련
나머지 시설사업 공고는 줄줄이 연기
군인아파트 건설공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꼽히는 위례신도시 군아파트 신축공사가 이달 중 최저가 낙찰제 방식으로 발주된다.
2일 국방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1월 대형공사(추정금액 300억원 이상) 발주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동 계획은 투명한 입찰행정과 건설업계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제공을 위한 것으로, 국방부가 매월초 나라장터 공지에 앞서 <건설경제신문>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국방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송파이전사업단를 통해 빠르면 이달중 위례신도시 내 군인아파트 신축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이 공사의 추정금액은 2090억원 규모에 달해, 입찰공고 중인 주한미군기지이전시설사업(YRP) 창고시설 건립공사를 제외하면 현재 발주를 앞둔 군시설공사 중 최대 규모로 건설공사다.
애초 기술제안 등 기술형입찰방식이 고려되기도 했으나, 이 과정에서 기타공사(최저가 방식)로 확정됐다.
국방부와 LH는 당초 지난해 상반기부터 발주를 추진해 왔으나 인허가를 비롯, 관계기관 협의와 설계, 견적 등 준비작업에 지연이 발생하면서 해를 넘겼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사업계획승인을 획득하면서 급물쌀을 탔고, LH를 통한 공고문 작성 등이 완료되면 곧바로 입찰일정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위례신도시 A1-9블록에 지상 최고 29층 높이로 건립되며 총 149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업계는 비록 수익성이 떨어질 우려가 큰 최저가 공사지만, 규모가 크고 상징성이 담겨 있어 중견건설사들은 물론 대형사들도 적극적으로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대형 건설공사들의 발주는 줄줄이 연기됐다.
이달중 발주가 기대됐던 4지역 병영시설 건설공사와 2월중 공고가 예정돼 있던 군인아파트 건립공사는 모두 오는 4월에나 공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두건 모두 LH가 입찰을 집행하는 기술제안방식의 대형공사로, 추정금액은 각각 803억원과 1314억원이다.
이밖에도 최저가 방식으로 2월중 발주가 예상됐던 451억원 규모의 해군 포항활주로 재포장공사는 2~3개월 이상 공고가 지연될 전망이다.
또 4월 발주가 추진됐던 336억원 규모의 19비 아파트 건립공사도 해당 부대와의 협의 등이 지연돼 오는 7월에나 발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그러나 각각 3월과 4월 발주를 예정했던 471억원 규모의 국방부별관 리모델링공사와 500억원 규모의 913-1사업(A지역)은 예정대로 공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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