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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기]공기업 올해 최대 역점 과제는 부채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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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요 에너지공기업들의 최우선 과제는 부채관리를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가 될 전망이다.
2일 에너지공기업 CEO들이 발표한 신년사를 종합해 보면 올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첫 번째 과제로 대부분 경영정상화를 꼽았다.
조환익 한전 사장을 비롯한 에너지공기업 CEO들은 “공기업의 부채규모와 방만경영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공기업에 대한 개혁 요구도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적극적인 자구노력으로 부채규모를 줄이고, 방만경영 요소를 해소함으로써 국민적 신뢰를 되찾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주옥 동서발전 사장은 “향후 발전설비 건설과 RPS 확보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제외한 모든 투자 분야에 대해 사전에 부채 영향 평가를 실시해 사업시행여부를 결정하고 자산매각, 투자 지분매각을 통해 부채규모를 줄일 방침”이라며 “연료비를 포함한 모든 비 경직성 비용에 대한 강도 높은 절감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도 “과거의 사업 방식을 과감히 쇄신해 자원개발사업의 내실화로 사업전략의 방향을 수정하고, 투자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업 구조조정과 재무적 투자자 유치 등을 통해 추가 부채 증가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각종 경비와 예산 절감에 전 임직원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 역시 “국내외 신규사업, 신재생에너지, R&D 분야 등 신성장동력에 대한 재검토와 기존 성과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고성과 사업 중심으로 회사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불안한 국제정세와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우리 경제성장의 둔화 등 올해 경영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에너지공기업들의 부채감축도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전력수급안정을 위한 대규모 건설·유지보수 사업 추진과 본사 지방이전 준비, 창조경제 활동을 통한 일자리 나눔,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등을 수행해야 하고,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도 무시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에너지공기업 CEO들은 또 가장 기본적인 책무에 만전을 기하고, 혁신과 윤리경영, 사회적 책임이행, 소통 등을 공통적인 올해 주요 추진 과제로 꼽았다.
조인국 서부발전 사장은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은 발전사들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발전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설비고장을 최소화하고, 차질 없는 공정관리를 통해 건설사업의 적기준공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허엽 남동발전 사장도 “최근 공기업의 비윤리적인 사건·사례로 인해 공기업 전체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지 못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며 “바람직하지 못한 관행과 관습을 타파하고, 소외된 이웃과 협력중소기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부발전 이상호 사장과 박철곤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지방이전의 차질 없는 수행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본사가 부산으로 이전하면 우리 회사는 부산의 최대 매출기업으로 자리 잡게 된다”며 “부산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본사이전에 따른 업무 공백과 고객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사장도 “올해는 ‘40년 서울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지방시대의 관문을 여는 첫 해”라며 “결코 쉽지만은 않은 여정이겠지만 혁신도시 신사옥의 순조로운 완공과 이전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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