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의 연간 신규 시설공사 집행금액이 11조원대에 고착되고 있다.

또 적격심사 방식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고, 경기지역에서 가장 많은 입찰금액을 집행해 두곽을 드러냈다.

29일 조달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집행한 올해 신규 시설공사는 총 3225건에 입찰금액은 11조9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3055건, 11조6223억원)에 비해 건수와 금액 모두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1년(3370건, 11조1233억원)부터 3년 연속 입찰건수는 3000건대, 금액은 11조원대를 유지했다.

지난 2009년 조달청의 연간 입찰금액은 4대강살리기 사업에 힘입어 무려 26조3536억원(4644건)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4대강 기저효과로 2010년 14조8401억원(3790건)으로 감소한 뒤 최근 3년간 11조원대로 내려 앉았다.

올해 계약방법별로는 적격심사 방식이 5조7635억원으로 전체의 48.38%를 점유했고, 최저가낙찰제 3조7413억원(이하 점유율 31.41%),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등 기술형 입찰 2조3580억원(19.8%), 수의계약 488억원(0.41%)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최저가낙찰제는 5.79%포인트 감소한 반면 적격심사 점유율은 4.21%포인트, 기술형 입찰은 1.9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무려 2조2923억원으로 전체의 19.24%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이어 △경상북도 1조3469억원(11.31%) △경상남도 9976억원(8.38%) △전라남도 9834억원(8.26%) △서울특별시 7516억원(6.31%) △충청북도 7418억원(6.23%) △부산광역시 7399억원(6.21%) △강원도 7139억원(5.99%) △인천광역시 6757억원(5.67%) △울산광역시 5743억원(4.82%) △전라북도 4245억원(3.56%) △세종특별자치시 3987억원(3.35%) △충청남도 3848억원(3.23%) △제주특별자치도 2773억원(2.33%) △대전광역시 1505억원(1.26%) △광주광역시 739억원(0.62%) △국외 소재 312억원(0.26%) 순으로 일감을 쏟아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5조8538억원으로 전체의 49.14%를 점유했고, 건축공사 4조6363억원(38.92%)가 뒤를 이으며 올해 입찰시장을 주도했다.

이밖에 전문공사 및 전기공사, 조경공사, 산업환경설비 등은 3.5% 미만을 밑돌았다.

지역 중소건설업체를 위한 지역제한은 2조1236억원, 지역의무공동도급 대상공사는 5조827억원으로 7조2063억원에 달하는 물량이 이들 몫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