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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기]한전기술, 日 제염시장 진출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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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사장 박구원)은 지난달 5일부터 15일까지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실시한 ‘방사성세슘오염소각재 제염기술 실증시험’에 성공, 일본 공익재단법인 원자력백엔드추진센터(RANDEC)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2011년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대기 중에 방사성 세슘(Cs)이 대량 방출됐다. 이로 인해 일본 내 후쿠시마현 주변지역에 소재하는 일반폐기물 소각시설에서 방사성세슘의 농도가 8000Bq/㎏을 초과하는 소각재(지정폐기물)가 대량으로 발생, 소각시설을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은 증가하는 지정폐기물 소각재의 보관장소 확보에 고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전기술은 소각재에서 방사성세슘을 제거하는 제염기술과 제염설비를 개발, 지난달 일본의 공익법인인 RANDEC과 공동으로 오염소각재를 시료로 사용한 실증시험을 실시했다.
시험결과 지정폐기물기준(8000Bq/㎏) 이하인 소각재 시료 내의 세슘을 80% 이상 제거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방사성세슘 농도가 8000Bq/㎏이상인 후쿠시마현 내 지자체의 특별관리가 필요한 지정폐기물을 90% 이하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관리비용 절감 및 효율적인 국토 이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본 내의 여러 업체와 유사한 실증시험을 수차례 수행한 바 있는 RANDEC은 한전기술이 개발한 제염기술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했다. 더불어 이 기술은 일본환경성의 제염기술탐색사이트에도 등록이 추진되고 있는 등 이번 실증시험의 성공으로 한전기술의 일본 제염시장 진출 기반이 마련됐다.
한전기술은 상업규모의 소각재 제염설비의 설계·제작에 착수해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며 본 건이 성사될 경우 후쿠시마현 내 각지의 소각시설에서 발생한 소각재 제염에 한전기술의 설비가 본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한전기술에서 개발한 제염기술과 설비 활용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나라 일본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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