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섬유케이블, 전력선통신(PLC) 등 정보통신공사 분야의 표준품셈 32개 항목이 제ㆍ재정됐다.

　25일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원장 서병기)에 따르면 최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2013년도 제2차 공사비산정기준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정보통신공사 표준품셈 제ㆍ개정(안)’을 심의ㆍ의결했다.

　심의위원회에는 황의환 위원장(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상임부회장)을 비롯해 미래창조과학부, 주요 공공기관, 시공업계 대표 등 12명이 참석했다.

　연구원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간 공공기관 및 정보통신공사업계, 설계ㆍ용역업계를 대상으로 표준품셈 제ㆍ개정 제안 내용을 접수받았다. 이후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와 공동으로 현장실사와 검증을 거쳐 제ㆍ개정(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5-3-10 마을 무선방송시스템 설치 △7-2-15 통신제어전산기(SCP) △8-24 전력선통신(PLC : Power Line Communication) 설비 유지보수 등 4개 항목이 새로운 표준품셈 항목으로 제정됐다.

　△1-7 가설공사 △3-1-1-1 광섬유케이블 신설 △3-1-2 광섬유케이블복합가공지선(OPGW) 설치 △3-4-4 배선반 및 단자함 신설 등 28개 항목이 개정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기존 표준품셈의 불합리한 사항 등을 현실에 맞춰 업계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시공품질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표준 일위대가(적정공사비 산정 시, 표준품셈 항목의 재료비에다 설치비, 기계경비, 손료, 각종 할증 등을 더해 단위단가로 나타낸 것) 제작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제ㆍ개정(안)을 이달 중 미래부에 보고하고, KICI 홈페이지(www.kici.re.kr)를 통해 공표해 2014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