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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해외건설동향]카타르, 월드컵 전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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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동향]카타르, 월드컵 전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추진
카타르가 대규모 건설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타르는 최근 교량 등 대규모 건설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3개의 교량 건설 등이 포함됐고, 2022년 월드컵 전에 공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건설공사는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과 경제 중심지인 웨스트 베이(West Bay)를 연결하는 3개의 교량건설 공사가 핵심이다.
카타르 공공건설부는 이번 공사를 2015년에 시작해 2021년에 끝낼 예정이다. 공사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을 대비해 대규모 인프라 건설에 돈을 쏟아 붓고 있다. 현재 신공항과 축구 경기장, 도로, 철도 등의 프로젝트에 계획된 투자액만 1400억달러에 달한다.
특히 지난 6월는 자국과 외국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82억달러 규모의 도하메트로 프로젝트 입찰을 진행하기도 했다.
카타르는 앞으로 5~7년 사이에 각종 건설 프로젝트에 1000억 카타르 리알을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카타르 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프로젝트는 정부 예산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르크 프로젝트에 포함된 교량 건설은 스페인 건축가 설계를 담당했고, 물고기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카타르는 이번 프로젝트가 충분히 월드컵 전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지만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외국인 근로자 문제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카타르에는 약 180만명 가량의 외국인근로자가 월드컵에 대비한 각종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최근 국제사회로부터 이들의 근로환경이 너무 열악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카타르 노동 시스템에서는 근로자는 직업을 바꿀 수 없고, 고용 중계 업체 등의 허가없이는 출국도 제한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카타르 정부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근로여건에 대해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로 인해 자칫 건설 프로젝트가 차질이 생길까 우려하고 있다.
카타르 정부 관계자는 “카타르는 훌륭한 노동법이 있다”면서 “건설사들이 관련 법을 준수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월드컵 경기장 공사 재개
근로자들이 잇따라 숨진 브라질의 월드컵 경기장 건설 공사가 다시 시작됐다.
관련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노동법원은 브라질 마나우스(Manaus)에서 건설되고 있는 아레나 아마조니아 월드컵 경기장 건설을 재개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 경기장에서는 영국과 이탈리아, 미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열릴 예정인데 이곳에서는 지붕 공사를 하던 한 근로자가 35미터 높이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 발생한 뒤 공사 진행이 중단됐었다.
건축에 따른 사망 사고가 지난 한 달 사이에 두 건이나 벌어지면서 지면 위에서 진행하는 모든 공사가 멈췄다.
사망사고 이후 브라질 정부는 현장조사를 실시했고, 건설사가 사고 이후 조치한 안전대책에 대해 점검했고, 공사 재개가 결정됐다. 다만 이번 사고가 야간 공사 시간인 새벽 네시에 발생했기 때문에 지붕 작업은 오직 낮에만 하도록 조치했다.
브라질 월드컵 조직위는 이번 공사 중단으로 경기장 개장이 얼마나 지연될 것인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조직위는 시공사와 공사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며 공기 지연으로 인한 필요한 조치들을 논의할 방침이다.
아레나 아마조니아 경기장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올해말까지 완공을 할 수 없는 6개 경기장 가운데 하나다. 현재 공사는 93%가 진행됐다.
조직위는 내년 1월 중반에 건설을 끝낸다는 계획이며, 이를 위해 1만명의 근로자들이 건설현장에 투입됐다. 공사가 막바지에 이른 최근에도 2000명의 근로자들이 건설현장에서 일했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는 지난 3월 포장공사를 진행하던 중 근로자 심장마비로 숨졌고, 최근에는 크레인 붕괴사고로 2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는 등 사망 사고가 이어지자 근로자들이 파업을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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