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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기업계, 고효율 제품 개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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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전력 다소비제품 관리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전체 에너지의 15%를 소비하는 전동기 업계에서 고효율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KP기술(대표 신권성)과 포러스(대표 원제영)가 대표적인 기업이다.
KP기술은 프리미엄급 효율을 상회하는 전동기를 포러스는 효율을 높인 발전기 기술 개발에 각각 성공하며 국내 전동기 효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KP기술이 선보인 프리미엄급 전동기 역률은 98%로, 기존 제품은 비자성체 금속 회전자 안에 영구자석을 삽입한 데 비해 KP기술은 회전자 표면에 강자성체 영구자석을 채용해 밖으로 빠져나가는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KP기술은 이와 관련 유도전동기와 동기전동기의 장점을 한 데 모아놓은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유도전동기처럼 구조가 단순해 제작이 쉽고 고장률이 낮으며, 98% 이상의 우수한 역률을 자랑하고 힘이 좋은 동기전동기의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출력 2.5kW 제품을 기준으로 시험한 결과 전압 371.4V, 전류 4.0A, 역률 99%, 속도 900r/min, 효율 91.2%이 나왔다고 밝혔다.
기존 고효율제품이 역률과 속도, 효율 부문에서 각각 78%와 870rpm, 78%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우수한 수치다.
포러스 역시 효율을 300%까지 끌어올린 발전기를 개발해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발전기는 도체가 자기장에서 운동하는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장치로, 효율 50%의 대표적인 저효율기계로 알려져 있다. 회전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일부의 전류가 손실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원제영 포러스 대표는 “출력의 손실을 막기 위해 본래 규소강판이었던 고정자를 비금속으로 변경하고 코일을 좌우 대칭으로 배열해 회전자에 발생하는 저항이 서로 상쇄하도록 했다”면서 “또 회전자의 복수개를 서로 엇갈려 배치하면 발전기 출력단자에 외부 부하를 연결해도 출력의 손실이 감소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또 “아직까지 효율이 100%를 상회하는 발전기를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면서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제품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대량생산이 가능한 기업들과 협력해 양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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