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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순풍 부는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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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상풍력, 중공업사들과 계약 ‘눈 앞’
타워, 기초구조물 등 토목공사 진행 방법 검토
정부가 총 11조원을 들여 추진하는 ‘서남해 2.5GW 해상풍력 개발사업’에 순풍이 불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해상풍력은 해당사업의 첫번째 관문인 실증단계 추진을 위해 풍력터빈을 공급하는 중공업사 4곳(삼성중공업,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효성)과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한국해상풍력은 해당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한국전력 및 발전업계가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지난해 12월 해당사업 추진을 위해 SPC를 설립한 이후, 첫번째 가시적인 성과물이 나오게 되는 셈이다.
한국해상풍력 관계자는 “중공업사들과 풍력터빈의 가격 및 조건, 설치시기 등에 대해 상당수 합의를 본 상황이다. 4200억원(실증단계 기준) 이상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내년 초 한국전력 이사회 승인을 받고 EPC(설계·구매·시공)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사업에는 총 20기의 풍력터빈을 설치한다. △두산중공업 24MW(3MW급X8기) △삼성중공업 49MW(7MWX7) △현대중공업 16.5MW(5.5MWX3) △효성 10MW(5MWX2) 등이다. 풍력터빈 설치에는 기초구조물, 타워 등의 토목공사도 포함한다.
이에 따라 중공업사들은 토목공사를 담당할 건설사 선정 작업에도 착수했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우선 사내 건설 부문이 있는 만큼,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전문 건설사에 하도급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너지영업팀 관계자는 “해당사업 실시설계에 의하면 토목공사에는 재킷공법을 적용하기로 돼 있다. 국내서도 실적ㆍ기술을 갖춘 곳이 꽤 있는 탓에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효성은 풍력사업단이 전담하되, 건설PU(Performance Unit) 인력이 토목공사를 돕는다. 삼성중공업은 해상풍력팀이 총괄하고, 토목공사는 EPCI(설계ㆍ구매ㆍ시공ㆍ시운전)팀이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자켓공법은 강재 사용량을 최소화한 기초구조물 형태다. 미국에 대형 허리케인인 카트리나가 덥쳤을 때 구조적 안전성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해상풍력 개발사업이 대중화한 유럽서 모노파일 공법과 함께 가장 각광받는 공법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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