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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1.5조원 강원 동해북평화력 대주단 모집 ‘청약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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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 건설되는 민간자본 석탄화력발전소인 강원 동해북평화력발전소가 대주단 유치에 성공했다.
16일 금융 주선기관인 산업은행에 따르면 1조5500억원 규모 대출금에 대한 투자확약서(LOC)를 접수한 결과 이날까지 2조원 이상 접수돼 청약이 초과(오버부킹)됐다. 산은은 당초 13일 LOC 접수를 마감하려 했으나 사내 여신 승인이 늦춰진 일부 금융기관의 일정을 고려해 17일까지 LOC를 더 받을 계획이다. 청약이 초과됨에 따라 산은은 오는 23일 김한철 수석 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 약정식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초과 청약에는 대출 금리를 4.4%(10년 고정금리분)에 맞춘 게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원리금 상환을 감안한 평균 대출 만기는 12년이다.
산은 관계자는 “4.4%는 지금의 시장금리 아래에서 금융기관이 수용할 수 있는 최저 금리”라며 “금리를 더 낮췄다면 금융기관 반응이 냉각돼 자금 모집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 관계자는 또한“사업주 입장에서는 금리가 낮을수록 사업 경쟁력을 갖지만 현 금리 수준은 민자 인프라 시장에서 바닥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금융기관은 산은이 책정한 금리수준이 낮은 것 아니냐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사업주인 STX에너지와 동서발전은 오는 2016년 초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말 강원 동해 북평산업단지에 500MW 2기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들어갔다. 초기 공사비는 자본금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대주단 약정이 체결되는 대로 차입금 인출에 들어갈 계획이다. 북평화력발전소는 지난 2010년 수립된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돼 민간석탄화력 중 가장 먼저 금융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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