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선 구리ㆍ7호선 양주 연장구간도 추진

　서울시와 경기도의 경계를 허무는 서울지하철 수도권 연장사업이 내년부터 활발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7~15km에 이르는 4, 5, 8호선 연장사업은 내년 상반기 착공도 가능해, 건설업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와 경기도, 서울시 등은 현재 지하철 수도권 연장사업 5건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최초 지하철 1호선과 경인선, 경부선 전철을 한 노선처럼 연결운행하는 직결운행에서 발단이 됐다. 이후 3호선 일산선과 4호선 과천~안산선이 건설됐고 지난해에도 7호선 부평연장선이 개통됐다.

　여기에 수도권 신도시 개발이 확대되면서, 현재는 4호선 진접 연장선과 5호선 하남 연장선, 6호선 구리 연장선, 7호선 양주연장선, 8호선 별내연장선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이 가운데 4호선 진접선과 5호선 하남선, 8호선 별내선의 경우에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5호선의 경우, 이미 지난달 국토부의 기본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서울시와 경기도가 2018년 1단계 준공을 목표로 발주채비에 나섰다. 지자체간 협의 과정 등이 남았지만 내년 상반기 착공이 기대된다.

　당고개역에서 진접지구를 잇는 4호선 진접선도 조만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총사업비 협의 과정에서 지연요인이 발생했지만, 국토부는 조만간 사업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정부 및 자체 예산안에 맞춰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지연되고 있는 8호선 별내연장 구간도 내년부터는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도는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100억원이 반영됐고 기본설계도 사실상 마무리된 만큼, 국회 의결이 이뤄지면 착공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6호선 구리선과 7호선 양주연장선의 경우에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준비) 단계로, 빠르면 내년 하반기쯤 사업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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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지하철 수도권 연장사업 현황>

　△ 4호선 진접 연장 : 당고개-별내-오남-진접, 약 15km

　△ 5호선 하남 연장 : 상일동-강일-미사-풍산-덕풍-사청-검단, 약 7.7km

　△ 6호선 구리 연장 : 봉화산-신내-진건, 약 5km

　△ 7호선 양주 연장 : 도봉산-장암-민락-고읍,옥정, 약 15km

　△ 8호선 별내 연장 : 암사-토평-구리-진건-별내, 약 13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