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기공사 허위실적 신고시 처벌이 대폭 강화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전기공사업법 개정안'이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개정안은 공포를 거쳐 내년 4월께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기공사 실적을 허위로 신고시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명시했다.

기존 업법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로만 되어 있어 허위신고에 따른 부작용과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지난해 말 한전 배전공사 협력회사 입찰 때 무려 14개 업체가 무더기로 허위실적을 제출하기도 했다.

개정안은 또 기업회생 중인 업체가 자본 잠식 등으로 일시적으로 등록기준에 미달될 경우 영업정지·등록취소 등의 행정처분에서 예외하도록 하는 조항도 신설됐다.

반면 미신고자나 지연신고자에게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밖에 전기공사의 범위에 신·재생에너지 설비 중 전기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와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 중 전시설비를 설치·유지·보수하는 공사를 추가하는 내용 등도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