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함양하수관거BTL(임대형민간투자)사업의 시설사업 기본계획(RFP)이 11일 고시될 전망이다.

　한국환경공단은 9일 해당 지자체로부터 최종 RFP에 대한 승인을 완료, 오는 11일자로 동시에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항 BTL사업은 약 58km 규모의 하수관거 시설을 신설 및 개량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900억원 규모이며 함양 사업은 약 34km 규모의 시설을 대상으로 한 500억원 안팎의 시설공사다.

　건설업계의 수주경쟁도 본격화됐다.

　포항사업에 대해서는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을 필두로, 한화건설까지 일단 3개사 정도가 대표사 출전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SK건설과 금호산업도 고시문을 보고 최종 참여여부를 확정할 예정으로, 최대 5파전 가능성도 열려있다.

　함양사업 역시 현재 5개사 이상의 건설사가 대표사 참여를 고려 중이다.

　태영건설과 삼부토건이 일찌감치 출전을 확정한 가운데, 금호산업과 KCC건설 코오롱글로벌까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어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업계는 그러나 적정 실행률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2건 모두 최종 경쟁구도는 2~3파전으로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공단은 11일 고시에 이어 내년 1월 사적적격심사(PQ)를 실시하고 이어 3월중 사업제안서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