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발주될 예정인 국방시설사업(50억원 이상 건설공사)은 총 2조78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국방시설본부에 따르면 국방부 내년도 예산안과 주요 사업별 추진계획안 등을 살펴보면 50억원 이상의 2014년도 국방시설 신규 사업은 총 2조782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YRP) 대형공사 등의 감소 영향으로 내년도 총 사업규모는 올해(계획) 대비 10~20% 이상 줄어든 수치다.

국방시설사업은 크게 재정사업과 대미사업, 방위력 개선사업, 민간투자사업 등 크게 4개 분야로 나뉘어 추진된다.

이 가운데 재정사업 분야을 보면, 특별회계로는 181억원 규모의 ○○○공병대대 이전사업 1건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는 모두 일반회계로, 총 4441억원 규모, 49개 건설사업이 집행될 전망이다.

202억원 규모의 수도군단 특공연대 관사 건립사업과 195억원 규모의 해군 작정사 ○○단 시설공사가 포함돼 있다.

또 210억원 규모의 ○군단 실전적 훈련장 건립공사와 188억원 규모의 공군 시설종합학과장 신축공사 등도 관심 물량으로 꼽힌다.

아울러 국방부는 내년 대미사업 분야에서는 모두 10건, 4670억원의 건설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각 990~1000억원 규모의 ○○지원 막사1,2 건설사업을 비롯해 680억원 규모의 ○○탄약고 이전 2단계 사업, 580억원 규모의 평택초등학교 건립공사 등이 발주될 전망이다.

방위력 개선사업 분야에서는 총 29건, 1조2350억원의 건설사업이 발주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사업물량으로는 600억원 규모의 차기 ○○○사업과 각각 530억~580억원 규모의 ○○-01사업 3건(A, B, C지역) 등이며, 기타 상당수는 비밀공사로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투자사업 분야의 경우에는 내년 한해 총 6177억원 규모의 시설사업을 집행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총 2116억원 규모의 파주·양주 병영생활관 건립공사 등 5건의 신규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이 눈에 띤다.

국방부는 빠르면 연말께 시설사업 기본계획(RFP)을 고시할 예정으로, 내년초 사전 적격심사(PQ)를 거쳐 상반기 중 사업자를 선정해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밖에 총 4061억원을 들여 화천·양구관사 및 병영생활관 BTL사업과 문산 관사 및 숙소 BTL사업 등 4건의 계속사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