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관의 연말 물량 털기로 3주 연속 6000억원대를 유지한 공공 건설공사 입찰금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조달청은 이번주 추정가격 기준 총 5394억원 규모의 공공 건설공사 입찰 101건을 집행한다.

　이는 지난주(6472억원 80건)에 비해 입찰건수는 21건 늘었지만, 입찰금액은 1078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가격 300억원 이상인 중대형 입찰은 5건으로 늘었지만 중소형 입찰금액이 줄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이주 최대어는 1등급  최저가낙찰제 방식인 남한산성 순환도로 확장공사(이하 추정가격 1007억원)로 대형과 중견 67개사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통과해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역시 1등급  최저가낙찰제인 서울동부지방법원청사 신축 건축공사(604억원)는 대형과 중견 78개사가 PQ를 거쳐 입찰을 기다리고 있다.

　　또 1등급  최저가낙찰제인 마산자유무역지역 노후표준공장 재건축사업(590억원)은 대형과 중견 52개사가  PQ를 통과해 치열한 가격경쟁을 예고한다.

아울러 성남~광주간(지방도338호선) 도로확포장공사 1공구(543억원)와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내부간선도로 개설공사(347억원)를 3등급 대상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집행한다.

　　또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인 융합의다리(카이스트교) 건설공사(204억원)는 계룡건설산업 및 풍림산업이 대표사인 2개 컨소시엄이 PQ를 거쳐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일반경쟁 17건, 실적제한 1건, 지역제한 54건, 수의계약 23건에 대한 입찰이 이뤄진다.

　　이 중 일반경쟁인 황악산 하야로비공원 조성사업(185억원) 및 전북혁신고등학교 신축공사(143억원), 대천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123억원)의 추정가격이 100억원을 넘어 눈길을 끈다.

　　지역별 발주량은 경기도가 1782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상남도 1101억원, 서울특별시 640억원, 경상북도 343억원, 대전광역시 261억원, 충청북도 237억원, 전라북도 234억원이 뒤를 이었다.

채희찬기자 c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