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건설 사업 추진시 안전사고로 인한 부실벌점을 받은 업체에 대한 제재조치가 강화된다.

또 지역업체와 중소 전기 및 통신공사 업체의 입찰참여 기회는 대폭 확대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런 내용을 담은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기준' 및 '공사낙찰 적격심사 세부기준' 개정안에 대해 의견수렴을 실시, 다음달 중순께 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새롭게 바뀌는 PQ기준은 신인도 분야에서 안전사고로 인한 부실벌점에 대한 적용 등급이 세분화된다. 또 배점한도도 기존 -3점에서 -5점으로 제재조치가 강화된다.

특히 전기 및 통신분야의 부실벌점은 최근 2년간 철도시설공단 누계평균으로 산출하고, 토목 및 건축분야와 평가 등급 및 배점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광역철도사업은 지역건설업체의 입찰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지역업체가 지방비 분담비율(25%) 이상으로 참여시 가산 평가하기로 했다.

또 고속철도 건설 초기 시공품질 강화를 위해 PQ심사 기준에 도입된 환경시스템 ISO14001 및 안전시스템 OHSAS18001 인증 가점제를 폐지, 신인도 감점 항목의 실효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특히 철도시설공단은 전차선 및 신호공사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는 시공경험 평가기준을 완화해 입찰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입찰 참여업체 다변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추정가격 3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은 동일한 종류의 공사 실적 평가를 제외하고, 업종별 공사실적 산식에서 설계금액에 대한 배수를 기존 5배에서 3배로 낮추기로 했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PQ 기준 및 적격심사 기준 개정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거쳐 다음달 중순께 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