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 신규 원전 도입국에 원전 건설·운영 경험을 전수한다. 한수원은 25일부터 2주간 인재개발원에서 원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를 대상으로 국내 원전·건설경험을 전수하는 ‘멘토링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멘토링 워크숍은 원전도입을 추진중인 IAEA 회원국의 원전 관련 기반 구축을 돕기 위한 것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한수원의 원전 기술력과 경험을 높이 평가해 2009년 상호 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한 이래 올해 5회째를 맞았다. IAEA 추천을 거쳐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국가는 나이지리아, 니제르, 리비아, 말레이시아, 모로코, 방글라데시, 베트남, 알제리, 이집트, 인도네시아, 케냐, 튀니지 등 12개국이다. 워크숍은 신규원전 건설에 대한 종합적인 프로세스 교육과 원전관련 시설 및 기관 등을 방문, 국내 원자력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한수원은 원전 전문가를 활용한 맞춤형 멘토링 제도를 운영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워크숍 참석차 한국을 찾은 방글라데시 과학기술부 소속 피로즈 아흐메드씨는 “한국의 원전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아 신규원전 도입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원전의 우수성과 원전 운영·건설의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원전수출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