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김포도시철도 건설사업에 1억20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LH는 지난 16일 김포시와 총 사업비 1조6553억원 중 1조2000억원을 LH가 부담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LH는 2017년까지 연 4회씩 비용을 나눠서 부담하게 된다. 아울러 LH가 투자한 금액은 도시철도 건설사업 외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도시철도 사업 특별회계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LH는 김포시와 함께 내달 중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시설계 사업자가 선정되면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 승인되는 대로 착공할 계획이다. 완공시기는 2017년 10월 쯤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은 한강신도시 등 김포시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신도시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신도시 개발로 높아질 교통수요를 해소하겠다는 게 김포시 측의 설명이다. 김포도시철도는 김포공항역과 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경전철로 건설되며, 이 구간이 완공될 경우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까지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김포공항역에서 공항철도·서울 지하철 5, 9호선 등 다양한 도시철도 노선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김포에서 서울까지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LH 관계자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한강신도시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예정된 시기에 완공할 수 있도록 계획대로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