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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민간ㆍ공기업 공동 임대주택사업 수익성 확보방안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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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A6블록 이번주 공모 예정
분양사업보다 장기적 방안 필요
공공ㆍ민간 수익배분 성패 변수
민간사업자와 공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공임대주택 건설 프로젝트의 공모가 임박한 가운데, 수익성 확보방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8일 경기도시공사는 빠르면 이번주중 광교신도시 A6블록 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에 대한 민간공모 공고를 내고, 사업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공사는 당초 지난 5일 사전 공모계획을 내놓고 15일 공고를 낼 예정이었으나, 공고문 등 최종 검토작업에 지연이 생겨 일정을 다소 미뤘다.
하지만 주중엔 공고를 내고 이달 말까지 참가등록과 설명회를 거쳐, 오는 연말께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평가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수원 영통구 이의동 1229번지 일대 5만8240㎡ 부지에 10년 공공임대주택 445가구를 신축하는 것이다.
공사가 부지를 제공하고 민간사업자가 건축비를 조달해 임대주택을 건설, 보증금과 임대료를 통해 민간과 공공이 중장기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앞서 지난해 하반기 위례 A2-11블록 보금자리주택 건설사업에 이 같은 방식을 활용, 삼성물산과 대림산업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 ‘자연앤 래미안 e편한세상’ 1·2순위 청약 결과, 732가구 모집에 총 3031명이 몰려 4.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 타입 1순위 마감이라는 호실적을 거뒀다. 최고 경쟁률은 10.08대 1까지 나왔다.
이렇다보니 공사는 물론, 건설업계는 이번 광교 임대주택 프로젝트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공사는 또 남양주 진관, 지금 보금자리주택사업에도 이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역시 하남미사 27블록 보금자리지구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내년 공동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따라서 업계는 앞으로 이같은 공동 주택사업이 건설시장의 새로운 ‘먹을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참여 및 수익률 확보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공고가 임박한 광교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적정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위례사업이나 LH의 하남미사지구와 달리, 이번 사업은 분양이 아닌 임대주택이기 때문이다.
보금자리를 포함 분양사업의 경우, 건축비 등 민간의 투자비용 및 수익을 단기간내 회수할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용이한 편이지만, 공공임대주택은 10년 혹은 그 이상의 운영기간을 고려한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방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임대주택은 무주택 서민의 주거복지라는 기본 취지 때문에, 임대보증금이나 월 임대료 책정에도 민간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공공과 민간의 수익배분이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임대주택은 공사를 포함, LH나 SH공사 등 공기업의 부채증가 원인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한 업계관계자는 “공고문 등이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종전 공기업이 공급하는 임대주택의 보증금과 임대료로는 외부 자금을 끌어와야 하는 민간이 적정 수익성을 확보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프로젝트의 성패는 공공과 민간이 어떻게 수익을 배분하느냐에 따라 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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